본사 전기차 전략 이해 높이는 차원
노조, 전기차 물량 배정 요구할 듯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한국지엠 경영진과 노동조합 집행부가 함께 멕시코 공장과 미국 본사를 방문해 제조 경쟁력 확보 방안을 모색한다.
4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카허카젬 사장과 최종 부사장, 클레이튼 휘태커 부사장 등 경영진과 김성갑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장, 김봉옥 노조 정책실장, 장순용 창원지회장 등 노조 집행부는 오는 7일부터 1주일 일정을 'GM 본사 비전투어'를 떠난다.
최근 법원이 카젬 사장에 대한 출국 정지 기간 연장 처분이 부당하다는 판결을 확정하면서 이번 벤치마킹 일정이 가능해졌다.
노사가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은 곳은 멕시코 실라오 공장으로 미국 외 지역에서 GM이 처음으로 전기차 양산을 검토 중인 곳이다.
노사 양측은 멕시코 공장을 둘러본 이후 미국 디트로이트 GM 본사로 이동한다. 스티븐 키퍼 GM 본사 수석부사장과 GM 글로벌 쉐보레 브랜드 책임자, G 글로벌 노사부문·생산총괄 책임자, 전기차 기술연구소 임원진과 만날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이번 노사 벤치마킹은 현재 한국의 제조 사업장 경쟁력 관련해 상호 이해를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본사 경영진과의 회의에서 전기차 물량을 배정할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지난 2일 소식지를 통해 "GM 본사가 단기적인 이익보다 장기적 간점에서 한국시장에 대한 대내외 전략을 새롭게 검토해야 한다"며 "한국지엠은 코로나19에도 생산이 중단된적 없고 안정적인 내수시장과 생산능력을 갖춰 전기차 유치에 유리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지난 5월 27일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한 노사 간 2021년 임금 협상은 현재까지 3차례의 교섭이 진행됐다. 한국지엠 노사는 해외 벤치마킹 활동을 마친 이후 올해 임금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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