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 기술·연구 강화에 1900억달러 투입
반도체·통신 장비 생산·연구에 540억달러 별도 승인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 상원이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첨단 기술 분야에 약 2440억달러(약 272조원)를 투입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민주·공화 양당 의원들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미 상원은 ‘미국의 혁신과 경쟁법(the US Innovation and Competition Act)’이란 이름의 법안에 대해 찬성 68표 대 반대 32표로 최종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에 대해 미 민주당 등 범여권에서는 무소속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만이 반대표를 던졌고, 19명의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은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찬성표를 던졌다.
해당 법안에는 미국 내 기업들의 기술과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약 1900억달러를 투입하고, 특히 반도체와 통신 장비에 대한 생산과 연구를 증가시키기 위해 약 540억달러를 별도로 승인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만약 우리가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전 세계를 이끄는 초강대국으로서 미국의 시대는 끝날지도 모른다”며 “우리는 미국의 시대가 우리 눈앞에서 끝나게할 생각이 없으며, 이번 세기 안에 미국이 중간 수준의 국가로 몰락하길 바라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화당 소속 토드 영 상원의원은 “이 법안은 중국 공산당을 이기기위해서 뿐만 아니라 혁신 투자를 통해 미국 스스로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도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나 라이몬도 미 상무장관은 이번 법안 통과로 인해 미국 내에 신규 반도체 공장이 7~10개가 건설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미국 내 주요 기업들도 해당 법안 통과를 환영하고 나섰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미국 자동차 제조 산업에 지속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반도차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를 지났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법안은 하원의 의결을 거쳐 백악관으로 송부될 예정이다. 하원에선 법안을 언제, 어떻게 논의할 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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