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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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매도에 따른 가격 하락에도 투자자들은 여전히 매수에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인 보이저 디지털이 가상자산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7%가 다음 분기 가상자산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3671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31일 실시했다.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던 무렵이다.

응답자 10명 중 7명은 향후 3개월 내 비트코인 가격이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5월 비트코인은 중국의 채굴과 거래금지 위협, 미국의 가상자산 거래 과세 노력, 테슬라의 거래 중지 등 악재로 47%가량 하락했다. 5월 초 5만7750.18달러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3만681.50달러까지 하락했다.

보이저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얼리치는 “최근 시장 조정에도 투자자들이 강세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우리의 조사에서 다수의 투자자가 가상자산의 미래를 확신하고 있다는 점은 5월 변동성을 매수기회로 여긴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지난 5월 1조달러를 넘어섰던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이날 중반 30%가량 내린 7666억달러를 나타냈다. 전체 가상자산 시총은 5월 초 2조2100억달러에서 21%가량 내린 1조7400억달러를 가리켰다. 다만 5월 말 1조3000억달러와 비교하면 상당히 회복했다.

보이저 조사에서 응답자의 39%는 비트코인 가격이 3분기 말에는 5만6000달러에서 7만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28%는 4만1000달러에서 5만5000달러를 제시했다.

알트코인이라 불리는 다른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카르다노 강세를 예상하는 응답자가 55%, 도지코인 강세 응답자가 11%였다.

또 응답자 10명 중 9명은 증권거래위원회가 올해 말 미국에서 첫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이저는 160만명 이상인 온라인 이용자 중에서 설문조사 대상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플랫폼 내 거래빈도가 30일 동안 50~100건을 거래한 사용자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