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분말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인삼 ‘뼈 건강’ 등 10개 소재 선정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우리 농식품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국산 우수 기능성 소재 선정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능성 소재는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는데 중요한 원료로 코로나19 등 감염병 팬더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K-건강식품 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효자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농진청은 농업·농업인·농촌과 관련된 과학기술의 연구개발·보급 등을 추진함으로써 농촌지역의 진흥과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대한민국 대표 농업분야 연구기관이다.
17일 정부에 따르면 농진청은 마늘동결건조분말(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인삼(뼈 건강 개선), 동결건조 누에분말(혈당 저하), 백수오(여성갱년기 개선), 민들레(피부 보습), 동충하초(면역기능 증진), 오가피 열매(혈압 조절), 쑥부쟁이(과민면역 완화), 여주(식후 혈당 상승 억제) 등 총 10개 농식품 소재를 우수 기능성 소재로 선정했다.
우선, 마늘은 동결 건조해 분말로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가 있는 것을 밝혀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고시형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로 2015년에 등록했으며 마늘의 부산물인 마늘종은 체중을 줄여주고 혈중 중성지질과 콜레스테롤을 낮춰 비만과 대사증후군의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
인삼은 기존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에 이어 지난해 16년 만에 뼈 건강 개선이 추가되며 3가지로 늘어났다. 농진청은 2019년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인삼 추출물을 섭취한 집단이 대조 집단보다 골 형성 지표(오스테오칼신) 함량 변화치는 11.6배, 칼슘 함량 변화치는 3배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인삼은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뼈 건강 개선 효과가 있는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다.
동결건조 누에분말은 혈당강화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인정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동결건조 누에분말을 건강기능 2등급으로 개별 인정해 소비자의 신뢰도 확보를 통한 소비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농진청의 설명이다. 누에분말은 혈당조절 외에도 변비 해소, 중성지방 감소, 콜레스테롤 저하와 간기능 개선효과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쑥부쟁이는 이른 봄 들에서 가장 먼저 자라는 국화과 다년생 야생초다. 농진청은 순천향대와 함께 쑥부쟁이에 대한 동물 실험을 진행한 결과, 알레르기 완화 효과가 뛰어난 것을 규명했다. 민간요법에만 등장하던 쑥부쟁이가 알레르기 질환을 완화시키는 대체 치료제로 재발견된 것이다. 천연물 기능성 소재인 쑥부쟁이를 활용하면 알레르기 질환인 항히스타민제, 면역억제제 등의 약물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여름철에 수확되는 여주(bitter gourd)는 비타민C가 풍부하고 식물성 인슐린이라 불리는 카란틴 같은 생리활성 성분이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에 효과가 있다. 농진청은 여주 추출물을 고지방식이를 급이 한 흰쥐에 12주 동안 먹인 결과, 추출물을 먹인 쥐가 먹이지 않은 쥐에 비해 체중은 18.5%, 남은 칼로리를 저장하는 백색 지방조직의 무게는 50%, 간 조직의 무게는 24% 감소한 것을 발견했다. 또 혈중 총 콜레스테롤도 여주 추출물을 먹인 쥐가 먹지 않은 쥐에 비해 18% 줄었으며,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 또한 29% 줄었다. 여주의 항비만과 항당뇨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함으로써 여주가 다양한 건강식품 소재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허태웅 농진청장은 “평균 수명의 증가에 따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기능성 농식품에 대한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속에서 건강기능식품 산업이 발전하고 다양한 기능성식품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진청은 지난 30여년간 기능성 농식품 연구에 매진해 많은 성과를 도출했고, 국민들의 생활주기별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재를 발굴하여 기능성 농식품에 대한 세계적 트랜드에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산 기능성 소재 를 이용한 다양한 기능성 식품의 개발을 통해 우리 농식품 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국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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