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희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첫날 10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손주희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첫날 10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홍정민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2021 첫날 8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홍정민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2021 첫날 8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루키 손주희(25)와 홍정민(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첫날 공동 선두로 마쳤다. 손주희는 24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CC(파72 661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고 68타를 쳤다. 홍정민은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역시 68타를 쳐서 리더보드 꼭대기에 올랐다. 무결점 라운드를 한 손주희는 경기를 마친 뒤 ‘공격적으로 치려고 노력했던 것이 전부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지난주 소극적인 플레이가 한이 됐다는 손주희는 ‘오늘은 소극적인 태도를 최대한 배제했다’는 것이다. 2019년에 시드권을 획득했으나 올해 루키로 뛰는 사연도 털어놨다. “시즌을 앞두고 전지훈련을 하면서 허리 부상을 당했다. 당시 기분은 하늘이 검정색으로 보일만큼 슬펐다. 하지만 멀리 보자고 생각했고, 20년도 정규투어로 복귀했으나 코로나 때문에 대회 수가 줄어들어 올해까지 3년 차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다.” 첫날 깜짝 선두지만 그래서 손주희는 이번 대회 목표도 톱10로 현실성 있게 뒀다.

1000번의 라운드 달성을 축하하는 행사에서 포즈 취하는 홍란. [사진=KLPGA]
1000번의 라운드 달성을 축하하는 행사에서 포즈 취하는 홍란. [사진=KLPGA]

역시 루키인 홍정민은 라운드를 하면서 자신감을 찾았다고 말했다. “전반에 2, 3번 홀 버디를 기록한 후 찬스를 못 잡고, 보기를 해서 자신감이 낮아졌다. 남은 홀에서 위기 상황을 잘 막아내다 보니 다시 자신감을 찾았다.” 그는 올 시즌 루키들의 활약에 대해 시즌 중반을 넘어서면서 루키들이 투어에 적응해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어려운 대회들을 겪다 보니 실력이 늘고 있는 것 같다. 점점 프로 다운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 그러면서 남은 3일은 자신의 스타일대로 공격적으로 치겠다고 다짐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지영2(25)이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서 현세린(20), 김유빈(23), 이기쁨(27), 김재희(20)와 4명이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그는 지난해 대회에서 박민지, 이소미와 연장 혈투 끝에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이날은 후반 들어 파5인 13, 18번 홀에서 주특기인 장타를 앞세워 각각 버디를 잡았다.아직 올 시즌 우승이 없는 최혜진(21)은 2언더파 70타를 쳐서 이소미(22) 등과 공동 8위, 임희정(21)은 1언더파 71타를 쳐서 안나린(24), 김지현(29) 등과 공동 23위로 마쳤다. 지난주 대회에서 대세 박민지(23)와 짜릿한 우승 경쟁을 펼친 박현경(21)은 보기와 버디를 2개씩 주고받아 이븐파를 쳐 공동 43위에 그쳤고, 3강 체제를 구축한 장하나(29)도 버디와 보기 4개씩에 더블보기 하나를 합쳐 2오버파를 쳐서 공동 75위에 자리했다.

한편 이날은 KLPGA투어 최초 1천 라운드를 돌파한 홍란(35)의 기념식이 함께 열렸다. 2005년 KLPGA 투어로 데뷔해 17년 동안 꾸준하게 활동해온 홍란은 지난주 한국여자오픈에서 1천라운드를 마쳤고, 이날은 1001라운드였다. 이날은 버디 2개에 보기와 더블보기를 한 개씩 범해 1오버파 73타를 쳐서 공동 52위로 마쳤다. 라운드를 마친 뒤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홍란은 “먼 기록을 기대하기보다는 바로 앞을 보겠다”면서 “1100라운드를 목표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의 투어 활동과 기록 역시 계획하고 이뤄온 게 아니었다. 운이 좋아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앞으로 후배들이 따라올 수 있는 길을 만들 것이며, 언제든지 도움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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