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마치 장마처럼 이어진 잦은 비에 다음달에는 본격적인 장마까지 앞두고 있다. 음식 보관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 습도와 온도가 높은 시기에는 세균의 번식 속도가 더욱 빨라지기에 식중독 위험성도 커진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한 번에 먹을 만큼만 조리하는 것이다. 하지만 요리한 음식이 남을 경우 상온 보관은 절대 금물이다. 남은 음식은 가능한 1~2시간 이내에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해야하며, 다시 섭취할 때에는 재가열해서 먹는 것이 좋다. 안전하게 음식을 보관할 수 있는 시간은 식품별 또는 보관 상태에 따라 다르며, 냉장고에 보관하더라도 방심할 수는 없다.

습한 날씨, 냉장고 남은 찌개도 방심은 금물[식탐]

식품별 남은 음식 보관법

토마토나 오이 및 딸기처럼 수분 함량이 높은 과채소는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보관기간이 케일,감자, 바나나처럼 수분 함량이 낮은 것보다 더 짧다.

조리된 파스타 등의 곡물은 냉장고에서 최대 3일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또한 갓 지은 밥이라면 먼저 열을 식힌 후 1시간 이내에 냉장 및 냉동고에 보관한다. 특히 육류 및 가금류는 해동 후 다시 냉동실에 두지 않는다.

냉장 보관시 주의할 점

음식이 상했는지 확인할 때에도 주의사항이 있다. 먼저 눈으로 질감의 변화나 음식의 색상을 확인한다. 곰팡이가 보인다면 냄새를 맡지 말아야 한다. 호흡기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조금이라도 냄새가 이상할 경우 맛을 확인하지 말고 바로 버린다.

남은 음식이 뜨거울 경우 깊은 용기 대신 작고 깊이가 얕은 용기를 이용한다. 음식을 더 빠르고 고르게 식힐 수 있다. 또한 뜨거운 음식을 바로 냉장보관하면 냉장고 내부 온도가 올라가 보관중인 음식까지 상하게 할수 있으므로 반드시 식혀서 넣는다.

먹고 남은 찌개나 국의 경우 냉장고안에서도 장기 보관은 위험하다. 세균은 냉장이나 냉동상태에서 죽지 않으므로 하루 안에 다시 끓여서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또한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냉장고 상단 선반에, 요리하지 않은 육류는 냉장고 바닥쪽으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생고기로 인한 음식물 교차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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