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 기븐호 보험사 성명 발표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지난 3월 수에즈운하에서 발생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좌초 사고와 관련해 수에즈운하관리청(SCA)과 사고 선박 보험사가 배상금 등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사고 선박인 에버 기븐(Ever Given)호의 보험사 영국 선주책임 상호보험조합(UK P&I)은 성명을 통해 “SCA 협상위원회와 지난 2주간의 협의를 통해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성명은 “사고 선박 선주 및 다른 보험사는 가능한 한 빨리 SCA측과 합의서에 서명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합의가 이뤄진 이후에 선박 압류가 해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주인 일본 쇼에이 기센을 대변하는 법률회사 스탄 마린도 “UK P&I, SCA 간의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비밀로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협상에 대한 SCA측의 언급은 없었다.
앞서 지난 3월 에버 기븐호는 수에즈 운하 남쪽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로 좌초, 6일간 운하의 통행이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SCA는 준설선과 대형 예인선 등을 투입해 사고 처리를 완료, 이후 통항 장애에 따른 피해와 준설·인양 작업으로 인한 운하 파손, 사고에 따른 이미지 실추 등을 고려해 사고 배상금으로 1억1600만달러(1조4107억원)를 청구했다.
하지만 선주 측과 합의가 난항을 빚자 사고 선박을 압류했고, 이후 협상에서 보상금을 5억5만달러(6250억원)로 낮춰 요구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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