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공시가격 9억 이하 감세안 통과에 소회 글 올려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서초구 제공]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서초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정부와 여당을 겨냥해 “부동산 정책과 세금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훈수를 뒀다.

공시가격 9억 원 이하 1주택 재산세율을 0.05% 감면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이 지난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다.

서초구는 공시가격 9억 원 이하 1주택자 재산세 감면을 작년에 정부보다 빨리 추진했던 지역이다.

30일 조 구청장은 페이스북에 “작년에 제가 홀로 외친 지 11개월 만이다. 만감이 교차한다”고 소회를 풀었다. 그는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집 값이 올랐는데 팔아서 이익을 실현하는 게 아닌 국민들, 특히 은퇴한 분들에게 지금의 세금은 너무나 큰 부담이 된다”며 9억 이하 1주택자 재산세 감면을 추진하게 된 이유를 들었다.

조 구청장은 “정부 여당에 꼭 전하고 싶다”며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민심을 듣는 척으로는 어불성설”이라고 일침을 놨다.

그러면서 “부동산 정책, 세금 정책을 원점에서 다시 살펴보셔야한다”고 쓴 소리했다.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했다. 그는 먼저 “잘못된 공시가 정책을 바로잡아 투명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부동산 가격 상위 2% 주택에 종부세를 과세하는 민주당의 종합부동산세 개정안에 대해 “세금의 종목과 세율은 법률로 정해야한다는 헌법과 조세 법률주의에 위반된다”며 “지금이라도 철회하라”고 했다.

끝으로 “부동산 가격 안정을 도모하려면 양도소득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하는 ‘햇볕정책’을 시행해야한다”고 적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