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호 기자] 국립보건연구원이 mRNA 기술 역량을 보유한 주요 기업에 대한 첫번째 현장 검증으로 최근 mRNA 핵심 원료 6종의 합성에 성공한 한미정밀화학의 신기술을 점검했다는 소식에 한미사이언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오후 1시 47분 전일 대비 3300원(4.31%) 상승한 7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정밀화학은 한미약품그룹 계열사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기업으로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날 현장 점검을 통해 한미정밀화학이 지난해 말부터 연구에 착수해 최근 개발에 성공한 mRNA 핵심 원료 6종의 대량생산 가능성 및 한국의 유전자 백신 생산 허브로서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한미의 지속적인 R&D 역량 축적을 통한 국가 백신주권 확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윤 바이오협회 이사장은 "한미는 12개월 내 최대 3억 도즈 분량의 원료를 즉시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라며 "전세계 공급 부족 상황에 놓인 mRNA 핵심 원료를 신속히 공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도근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백신연구과장도 "한미정밀화학이 작년부터 추진해 온 mRNA 기술 역량 축적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기업과 정부가 핵산백신 기술 자립을 위해 지금 당장부터라도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힘을 모을 수 있겠다는 가능성도 기대해본다"고 내다봤다.
또한, 이날 검증에서는 한미사이언스가 최근 WHO가 추진하고 있는 전세계 백신 공급을 위한 지역별 허브 구축 공모에 참여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중이라는 사실도 확인되면서 한미사이언스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