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방문한 해외 713개 골프장의 스코어카드와 코스맵 사이에서 포즈를 취한 백상현 대표. [사진=골프매거진코리아]
그가 방문한 해외 713개 골프장의 스코어카드와 코스맵 사이에서 포즈를 취한 백상현 대표. [사진=골프매거진코리아]
세계 2위 사이프러스포인트의 유명한 16번 홀에서 회원인 토니 리더(가운데), 이창래(오른쪽) 교수와 함께.
세계 2위 사이프러스포인트의 유명한 16번 홀에서 회원인 토니 리더(가운데), 이창래(오른쪽) 교수와 함께.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한국에서는 제주도 클럽나인브릿지나 남해의 사우스케이프오너스가 해외 매체들의 세계 100대 코스에 든다는데 한국인 중에 ‘세계 100대 코스’ 중에 무려 67곳을 라운드 한 골퍼가 있다. 월간지 <골프매거진코리아>가 7월호에 소개한 백상현(54) 화이트파인파트너스 대표는 최근 10여 년간 해외의 명문 코스들을 집중적으로 라운드했다. 국내에서는 255곳, 해외는 713곳을 합쳐 서로 다른 968곳의 코스를 라운드했다. 그중에 <골프매거진> ‘2020~2021 세계 100대 코스’가 무려 67곳이나 된다. 이 잡지의 코스 패널이기도 한 백상현 대표는 7년 전에는 자신이 직접 돌아본 유럽의 명문 코스들을 대상으로 <당신도 라운드 할 수 있는 세계 100대 코스-유럽편>이란 책을 냈고, ‘세계 100대 골프여행’이라는 홈페이지(top100golftravel.com)를 만들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중복되지 않게 255곳의 18홀 골프장을 라운드했다. 15년 전부터 국내에 좋다는 코스들은 찾아다니면서 라운드했다. 서울에서 멀어 지인들과 함께 가기 어려운 코스들은 골프예약 앱을 통해 라운드하고 있는데, 동반자가 없는 경우 올해부터는 조인 라운드를 통해 채워나가고 있었다. 코스 패널로서 처음 라운드하는 코스에 가면 6개의 코스 평가 기준인 샷 가치, 기억성, 디자인, 코스 관리, 심미성, 난이도를 따지면서 라운드하고 홀마다 사진을 찍어서 기록한다고 한다. 라운드를 마치면 스마트폰에서 패널앱을 통해 그 자리에서 바로 평가한다.

해외 코스는 713곳을 라운드했는데, 2006년 외국계 금융사에 다닐 무렵 세계 100대 코스의 존재를 안 게 계기였다. 여름 휴가차 스코틀랜드에 가족 여행을 가 우연히 턴베리 아일사 코스를 라운드한 것이다. 2010년 모건스탠리 전무로 승진한 후부터는 늘어난 휴가 대부분을 해외 코스 탐방에 할애했다.그의 명문 코스 여행은 럭셔리와는 거리가 있다. 대학생이던 1991년에 9개월간 하루 5달러로 버티며 30개국을 배낭여행 한 경험을 바탕으로, 코스를 직접 부킹하고, 가이드없이 렌트카를 몰고 가며, 골프장 근처 저렴한 숙소에서 묵는 방식이어서 비용은 저렴했고, 만족도는 높았다. ‘세계 100대 코스’ 책을 낸 뒤로는 해외 지인을 통해 미국 회원제 코스를 소개받아 라운드하면서 세계 100대 코스의 경험을 넓혔다. 미국 태평양에 면한 세계 2위에 뽑히는 극도의 프라이빗인 사이프러스포인트도 지인을 통해 라운드했다. 이 잡지에는 2013년에 47일간 유럽 6개국에서 47개 코스를 라운드하고, 그해 가을에 42일간 미국 53개 코스를 탐방한 여정이 소개된다. 2018년 가을에는 두 달 반 동안 중남미를 누비면서 콜롬비아의 세계 최고 해발 고도(3332미터)에 위치한 라파즈 골프장을 가보고, 아르헨티나의 지구 최남단 코스 우슈아이야를 찾기도 했다. 해외 골프장 탐방에서 코스만 집중되기 때문에 비용도 많이 들지 않았다고 한다. 의사소통이 가능한 영어와 글로벌 매너와 에티켓만 갖추면 세계 명문 골프장을 라운드하는 건 아무 문제도 없었다고 한다. ‘지금은 국내 코스를 가지만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해외 여행이 가능해지면 세계 100대 코스 중에 못 가본 33곳을 마무리하겠다’는 원대한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인디애나존스 같은 골프 여행담은 잡지 7월호에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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