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국가권력도 잘못 영원히 덮을 수 없어”
“진실 기반 화해로 나아가는 데 역사적 디딤돌”
다른 정부기관에도 1기 권고사항 이행 당부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국가정보원이 과거 인권침해 사건에 대해 공개 사과한 것과 관련, “비록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이제라도 국가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에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9일 밝혔다.
진화위는 “그 어떤 국가 권력도 과거의 잘못을 영원히 덮어둘 수는 없다. 진실을 바탕으로 한 진심 어린 사과 없이는 화해도 없고, 화해 없이는 공동체의 통합과 성장도 있을 수 없다”며 “우리 사회가 진실을 기반으로 화해로 나아가는 데 역사적인 디딤돌을 놓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 사과를 포함한 1기 진화위 권고사항 중 아직도 이행되지 않은 것들이 많다”며 “다른 국가기관들도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 7일 1960~1980년대 중앙정보부·국가안전기획부 수사 과정에서 인권침해를 당한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박지원 국정원장 명의의 사과 서한을 보내고 언론을 통해 공개 사과했다. 또한 “피해자의 진실 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해 진화위에 충실하게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1기 진화위는 국가 사과를 포함해 종합 권고 20개, 개별 권고 356개를 관련 정부 부처에 권고한 바 있다. 2기 진화위는 이달 2일 기준 4767건(8843명)의 진실 규명 신청을 접수해, 그 중 1079건에 대해 조사 개시를 결정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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