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등급 D·E 철거비 최대 400만 원 지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가 강풍이 불거나 태풍이 왔을 때 전도될 위험이 큰 ‘교회 첨탑’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이 오기 전에 시민 안전과 관련한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이달 안에 서울시 소재 교회 7919곳에 대해 첨탑 설치 여부를 조사한다고 12일 밝혔다.
이후 현장에 나가 4m가 넘는 첨탑, 노후한 첨탑을 대상으로 구조전문가와 8월 말까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첨탑의 흔들림, 기울어짐, 구조물 상태 등을 확인한 뒤 안전등급(A~E)을 매긴다. 만일 안전등급이 D, E등급으로 판정되면 자치구가 건축물 소유자, 관리자에게 정비하도록 시정 명령을 내린다.
서울시는 건축물 소유자가 8월 말까지 구청에 전화로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최대 400만 원까지 철거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안전등급 E등급, 교회 이전으로 방치된 첨탑, 상가에 있는 소규모 교회로 안전등급 D등급인 첨탑을 우선해 지원한다. 이후 11월 말까지 구청이 철거를 완료한다.
시는 안전점검 시 철거 지원 사업에 대한 홍보물을 배부해 시민이 적극적으로 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건축물 소유자는 높이 4m가 넘는 첨탑은 설치 전 배치도, 구조도, 구조안전 및 내진설계 확인서(높이 8m 넘는 경우)를 첨부해 구청에 신고해야 한다. 아울러 작년 5월 1일 시행된 ‘건축물관리법’에 따라 정기점검 의무대상 건축물에 있는 첨탑 등 공작물 관리자는 건축사사무소 등 ‘건축물관리점검기관’에 의한 정기점검에 포함해 안전점검도 실시해야 한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본격적인 태풍 시즌을 앞두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노후·방치된 ‘교회 첨탑’을 점검하고, 철거비를 지원해 철거를 적극 유도하겠다”며 “처음 서울시에서 철거 지원을 실시하는 만큼 첨탑 소유자, 관리자들의 적극적 참여와 신청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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