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9시까지 1440명
신규 변이 감염자 70%가 델타형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오늘 또 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앞으로 확진자는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 방역당국은 현 추세대로라면 8월 중순께 하루 2300명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440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007명보다 433명 많다. 최다 기록은 이미 중간집계 확진자 수만으로도 깨진 상태이며 자정까지 어느 정도까지 불어날지가 관건이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증가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더라도 최소 1500명대, 많게는 16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212명→1275명→1316명→1378명→1324명→1100명→1150명이다. 8일 연속 1100명이 넘는 네 자릿수를 이어가게 되는 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1251명꼴로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199명에 달했다.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도 전날까지 사흘 연속 1000명대 이상을 기록하면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전국 3단계 기준(1000명 이상)에 진입했다.
이런 가운데 델타 변이의 영향력도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 1주간(7.4∼10)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이른바 주요 4종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는 536명이다. 이 중 델타 변이가 전체의 69.8%(374명)를 차지했다. 수도권에서는 델타 변이 검출률이 6월 다섯째 주 12.7%에서 7월 첫째 주 26.5%로 배 이상 늘었다.
누적 3353건의 주요 변이 감염 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알파 변이가 2405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델타 변이 790건, 베타 변이 143건, 감마 변이 13건 등의 순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델타 변이의 빠른 확산세 자체가 감염력을 입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확산 속도를 상당히 경계해야 한다”며 “지역사회의 총 감염을 억제하는 것이 결국 변이 억제 대책과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각 시도에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 및 방역 조치를 발표한다. 이는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새 거리두기의 중간 단계인 2주간의 '이행 기간'이 종료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지역별 유행 상황에 따라 이행기간 연장 또는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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