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15일 오후 전남도의회 기자간담회

“빅3는 추미애-이재명-이낙연… 검증 시작도 못해”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추미애 후보가 14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추미애 후보가 14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이낙연 후보를 향해 “아직 검증이 시작 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후보간 검증이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는 이 후보의 말에 대한 반박 차원에서다. 추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당대표 시절 당원이 줄어들었고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패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당대표로선 빵점’이란 단어를 다시한번 사용했다.

추 후보는 15일 전남도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낙연 후보님은 총리로서는 만점 총리라고 할 만했다. 하지만 당대표로서는 빵점이라고 제가 불가피하게 말씀 드렸다. 재보궐 패배는 총체적인 평가”라며 “나라다운 나라는 불공정을 타파하는 것이었는데, 부동산 투기는 LH투기탓이라고 하기보다는 불공정을 혁파했어야 했는데 검찰개혁 뿐 아니라 여러 개혁을 회피했다. 개혁 피로감이라는 말이 오히려 당내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이어 “개혁을 하는 목표가 민생인데 개혁과 민생이 이분법 논리가 됐다. 이로 인해 지지자들이 등을 돌렸다. 권리당원이 10만명이나 떨어져 나갔다. 그런 것에 대한 책임감을 촉구를 해 드린 것이다. 누구나 예외없이 그런 검증을 해야 하고, 이 총리께서는 아직 검증 시작도 안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자신이 민주당 대표 시절 탄핵국면을 잘 이끌었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대선에서도 자신이 조직을 이끌어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언급한 뒤 이같이 말했다.

추 후보는 “당대표 시절에 신세대 평화론과 지배개혁을 주장했다.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자산 양극화가 문제였다. 자산의 양극화는 불로소득에 기반한 경제시스템 때문이다. 자산의 양극화를 혁파하는 지배개혁이 필요하다”며 “개혁의 착지점을 제가 지적을 했던 것이다. 저의 비전이란 21세기는 20세기와 다른 방식이 필요하다. 성장이 필요하지만 20세기 방식으로는 양극화만 벌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 후보는 “불로소득이 연간 400조에 이르는데 그런 불로소득 경제시스템을 혁파해야 한다. 조세저항을 줄이기 위해서는 왜 과세하는지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고 양질의 임대주택을 제공해서 복지를 확충하겠다. 저의 복지정책은 더블복지다. T자형 복지를 할 수 있다. 보편적 복지를 늘리고 개별적으로 더 두텁게 필요한 부분은 더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다른 여권 후보들과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경선을 하는 이유는 국민이 심판자고, 언론을 통해 문제제기 될 수 있고 후보들간에도 검증을 하게 된다. 경선은 검증의 무대이기도 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무대기도 하다. 후보들이 실현 가능한 비전을 제시하는지가 관건이다. 후보 한 명을 뽑기 위해서 경선을 하는 것이다. 이합집산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자기 비전, 자기 실력을 드러내고 자기의 도덕성과 장점을 홍보를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낙연 후보는 추 후보가 이날 기자간담회를 했던 전남도의회 기자간담회 장소에선 불과 1시간 전 기자간담회를 먼저 열었다. 후보검증 공방을 주고 받고 있는 추 후보와 이 후보가 같은 장소에서 1시간 간격으로 서로를 향해 비판의 날을 세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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