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구 국공립 29곳에 공기순환기 153대 설치

시비 총 5억 원 투입, 내달부터 11월까지 설치공사

양성일 보건복지부 1차관이 이달 15일 서울시 한 어린이집을 방문해 코로나19 방역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양성일 보건복지부 1차관이 이달 15일 서울시 한 어린이집을 방문해 코로나19 방역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어린이집을 만들기 위해 서울 국‧공립 어린이집에 환기시설 설치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11월까지 20개 자치구 중소규모 국‧공립 어린이집 29곳에 공기순환기를 153대 설치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실시하는 사업으로, 시비 총 5억 원을 투입한다.

8월 1일까지 공기순환기 설치 보조금을 자치구에 교부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이미 자치구를 통해 신청받아 지원 대상 선정을 마쳤다.

지원 대상은 영유아보육법 제10조 제1호의 국·공립 어린이집(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설치·운영하는 어린이집)으로, 환기시설 설치 의무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곳들이다. 현재 연면적 430㎡ 이상인 서울시 국‧공립 어린이집은 건축법에 의한 어린이집 환기설비 설치의무 대상으로 환기시설이 설치돼 있다. 하지만 2009년 12월 31일 이전에 건축된 어린이집은 연면적 1000㎡ 이하인 경우 설치의무 대상이 아니었다. 이런 국‧공립 어린이집이 75%(1749곳 중 1313곳)에 달한다.

지원 대상 어린이집은 시설 여건에 맞춰 덕트형(천장매립)과 무덕트형(바닥설치) 등 공기순환기 종류를 선택해 설치하면 된다.

환기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어린이집은 창문을 개방하는 방식으로 자연 환기해 관리자의 노력에 따라 실내 공기질과 오염도가 제각각인 상황이다. 게다가 자연환기 방식은 실내 공기가 한순간에 빠져나가기 때문에 열손실이 커 에너지 부하(Energy Charge)도 크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시가 설치 지원하는 공기순환기는 코로나 이산화탄소, 라돈, 환경호르몬 등 실내 오염물질은 밖으로 배출하고, 초미세먼지 등 외부 오염물질은 필터로 걸러내 실내에 신선한 공기를 자동으로 공급한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공기를 잠시 가뒀다가 차갑게 하거나 덥히는 열교환 방식을 이용해 건축물의 냉‧난방 에너지 절감에도 효과가 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코로나19 이후 건축물 환기설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어린이집 환기설비 설치를 지원해 일상 속 코로나19 생활방역은 물론 에너지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 결과 모니터링을 통해 환기설비 설치의 지속적인 지원확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