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주택담보대출이 영어로 뭡니까?”
“… …”
지난 27일 서울시의회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도시계획관리위 소속 김 경 시의원이 김현아 SH공사 사장 후보자에게 던진 이 질문에 긴 침묵이 이어졌다.
김 경 의원은 “후보자께서는 관련 분야 전문가로서 몇 편의 논문을 써냈는데, 논문 초록을 보면 과연 전문가가 맞는지 의구심이 든다”면서 논문 영문 초록에서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영어 표현인 ‘모기지론(mortgage loan)’을 두고 다른 복잡한 표현을 썼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학술지 논문을 평가를 할 때 가장 중요한 사항 중 하나는 국문 초록과 영문 초록이 맞는지 확인하는 것인데, 후보자의 학술지 논문은 내용과 순서가 맞지 않는다”면서 본인 작성 여부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김 후보자가 해당 논문의 영문 초록도 자신이 작성한 것임이 맞다고 하자 김 의원은 “부동산 거래 증명 등에 대한 논문 내용이 이어지던 중 갑자기 마지막 문장에 ‘at first’로 시작하는 문장으로 마무리 되었다며 편집 오류인지 직접 작성하지 않은 것인지라는 생각과 함께 논문을 쓴 사람으로서의 학문적 양심에도 의혹이 든다”고 따졌다.
김현아 후보자는 가천대 도시계획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도시계획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설업체들이 출연한 건설협회, 건설공제 출자로 설립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서 20여년간 연구원으로 재직하던 중 2016년 당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깜짝 발탁돼 국회 입성 뱃지를 달았다. 21대 총선에서 고양시에서 출마했으나 낙마했다. 당시 창릉 3기 신도시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창릉신도시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찾아와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답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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