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트렉아이 투자 후 첫 전략 사업

2024년 발사 목표 관측위성 개발

우주서 차량 종류 식별 가능 수준

2029년 시장 점유율 70% 예상

쎄트렉아이의 저궤도 지구관측 위성. [쎄트렉아이 제공]
쎄트렉아이의 저궤도 지구관측 위성. [쎄트렉아이 제공]

한화그룹이 국내 유일 위성시스템 개발·수출기업 쎄트렉아이와 함께 세계 최고해상도의 지구관측 위성 개발에 나선다.

쎄트렉아이는 2024년 초 발사를 목표로 고성능 지구관측 위성 ‘SpaceEye-T(스페이스아이-티)’ 개발에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우주 상공에서도 도로의 차량 종류를 식별할 수 있는 수준의 초고해상도 위성으로, 무게는 약 700kg이며 관측 폭은 12㎞에 달한다.

이번 SpaceEye-T 개발 프로젝트는 한화그룹과 쎄트렉아이가 손발을 맞추는 첫 번째 전략적 우주사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초 쎄트렉아이 지분을 인수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이후 쎄트렉아이를 적극 지원하며 우주개발 전략을 함께 수립하고 있다.

이번 SpaceEye-T 개발 역시 100% 자체 투자로 진행되며 개발 이후에는 쎄트렉아이의 자회사 에스아이아이에스(SIIS)가 직접 위성 운용과 영상 상용화를 담당한다.

또 다른 자회사인 에스아이에이(SIA)는 초고해상도 영상을 활용해 지구관측 분석 솔루션을 더욱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쎄트렉아이는 SpaceEye-T 개발과 운용을 통해 글로벌 지구관측 시장에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최근 우주개발 주체가 정부에서 민간으로 넘어가는 ‘뉴 스페이스’ 시대에 국내 민간 주도 우주개발 산업의 큰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분석전문업체 유로컨설트(Euroconsult)는 지구관측 위성제조 시장 규모가 향후 10년간 누적 기준 약 8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영상판매 시장은 2019년 약 16억달러에서 2029년 약 25억달러로, 영상활용서비스 시장은 2019년 약 30억달러에서 2029년 약 56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쎄트렉아이가 주 목표로 하는 고해상도와 초고해상도 광학영상은 2029년 지구관측 영상판매 시장에서 약 7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는 “쎄트렉아이는 지구관측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위성영상과 활용서비스 공급을 목표로 해왔다”고 “그 첫 단계로 설립한 두 자회사를 통해 영상판매 시장에 대한 경험을 쌓았고, 인공지능 기반의 분석 솔루션도 개발을 완료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쎄트렉아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를 개발한 핵심 인력들이 1999년 설립한 회사로, 지금까지 30개 이상의 국내외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