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블룸버그 등 삼성 행보 분석

삼성그룹이 240조원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주요 외신도 “삼성의 담대한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된 후 대규모 투자가 이뤄졌다는 점을 들며 TSMC나 인텔과의 반도체 패권 경쟁에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25일(한국시간) 일제히 삼성그룹 240조원 투자 발표를 보도하며, 삼성그룹의 향후 투자 행보를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이 3년간 투자 규모를 3분의 1 확대해 2050억 달러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한국 대기업이 반도체 생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 생산에서 주도권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도 “삼성이 3년간 24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을 고용한다”며 이번 투자 발표의 주요 내용을 비중있게 다뤘다. 특히 이들은 삼성그룹의 이번 투자가 사실상 반도체 투자 확대로 이어질 것이란 점에 주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투자와 관련, “삼성이 경쟁사인 TSMC, 인텔에 맞서기 위해 투자를 확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TSMC가 향후 3년 간 10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인텔이 파운드리 업체 인수합병에 나선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이번 투자 발표는 이들 업체와 본격 경쟁에 뛰어들기 위한 포석이라고 외신은 내다봤다.

외신은 삼성그룹 투자 계획 발표가 이 부회장 가석방 이후 나왔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의 사실상 총수인 이 부회장이 이번달 가석방되면서 삼성의 대담한 움직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 부회장 가석방 이후 삼성그룹의 투자 행보가 본격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블룸버그도 이 부회장이 수감됐을 당시 반도체 시장 불황과 백신 공급 확보 필요성 등을 이유로 이 부회장을 석방해야 한다는 재계 요구가 있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향후 삼성의 투자 행보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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