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콩 내 도심 점거 시위가 6주일째를 넘어선 가운데 이달 말까지 두 달간 열리는 한국 문화제는 별다른 차질없이 순항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아시아소사이어티 홍콩센터에서 열린 ‘한국 가족의 날’ 행사에는 200여 명의 홍콩 시민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홍콩주재 한국총영사관 주최로 지난달 개막한 ‘한국 문화제’(Festive Korea) 프로그램의 하나로 열린 이 행사에서는 홍콩 시민을 대상으로 한 김치 등 한식과 한복, 전통 민속경기 체험 등이 진행됐다.
홍콩 공연단의 장구춤과 부채춤, 케이팝 공연, 한국 태권도장의 태권도 공연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홍콩중문대전업진수학원 한국어교육문화원 학생 40여 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홍콩 어린이들에게 한글 이름 쓰기와 부채 만들기 등을 지도했다.
조용천 총영사는 “앞으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더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총영사관은 홍콩 시위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한국 문화제 행사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콩 시위 초기인 지난달 2일 개막 공연에 재스퍼 창(曾鈺成) 입법회 의장(국회의장격)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객석 점유율이 95%를 기록했으며, 지난달 7일 한국 국경일 기념행사에도 캐리 람(林鄭月娥) 정무사장(총리격)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코즈웨이베이(銅라<金+羅>灣) 지역에 있는 홍콩 대표 쇼핑몰인 타임스 스퀘어가 시위 여파로 자체 준비한 ‘코리아 페스티벌’ 행사의 개막식을 취소했지만, 쇼핑몰 내 한복 입기 체험행사와 한국 예술작품, 관광 사진 전시회 등은 차질없이 진행됐다.
총영사관은 홍콩 최대 극장 체인인 MCL시네마와 홍콩이공대 한국어과와 함께 한국영화 방영 행사를 이어 나간다.
또 22일에는 한국 식품과 음식재료를 홍보하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K푸드 파티’ 행사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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