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인천)=남화영 기자] 역대 코리안투어 가장 큰 나이차의 두 선수가 제37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첫날 같은 조에서 경쟁한다. 1987년 제7회 대회 챔피언인 최윤수(72세, 1948년 9월 21일생)와 국가대표인 송민혁(17세, 2004년 5월 23일생)이 9일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파71 693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8시50분에 10번 홀에서 티오프했다. 송민혁은 대회 주최사 추천선수로 나왔다. 두 선수의 나이차 55세는 지난 2018년 KPGA선수권대회에서의 최윤수와 정태양(21세, 2000년 7월 7일생)의 나이차 51년 9개월 16일 차이를 무려 4년 가량 경신한 수치다. 송민혁은 “코리안투어 11승을 기록한 전설 최윤수 프로님과 같이 조에서 경기하게 되어 무척 영광스럽다”면서 “최 프로님의 경험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많이 보고 배울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전 두 선수 티오프 직전 격려차 대회장을 찾은 주최사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50년 넘는 나이차를 가진 선수가 함께 경쟁할 수 있는 종목은 아마도 골프 스포츠가 유일할 것”이라며 “‘전통을 잇고, 미래를 열다’라는 대회 슬로건과 같이 국내 최고 명문 골프대회의 전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민혁은 10시30분 현재 5개홀을 지나 버디 한 개에 보기 2개로 1오버파이며, 최윤수는 버디 한 개에 보기 3개로 2오버파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골프에서 나이차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진리를 확인시키고 있다. 70대에 어린 선수들과 경쟁하는 최윤수의 노익장이 대단할 정도다. 2019년 일본남자프로골프(JGTO)투어와 아시안투어까지 합쳐 3개 투어 공동주관으로 열었던 이 대회는 지난해부터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코리안투어 단독 대회로 열리고 있다. 이에 따라 주최사인 신한금융그룹은 역대 대회 우승자들을 올해 초청했다. 최윤수 외에 1990년의 10회 대회 우승자인 이강선, 1991년 11회 대회 우승자 조철상, 2005년 21회 대회 챔피언 김종덕이 초청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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