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노숙인 밀집지역서 유인물 배포, 필요시 동주민센터 동행

거주불명자, 휴대전화 없어도, 서울 이외 지역 주소지도 ‘OK’

서울시 노숙인 종합지원센터 직원들이 거리노숙인에게 국민지원금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노숙인 종합지원센터 직원들이 거리노숙인에게 국민지원금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가 거리 노숙인이 국민지원금 지급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국민지원금 신청부터 수령까지 전 과정을 돕는다.

지난해 5월 국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거리노숙인은 36.0%만 재난지원금을 받아, 서울시가 지원계획을 추진, 8월 지급 때는 수령비율을 53.1%로 끌어올린 적이 있다.

서울시는 올해에도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을 거리노숙인이 꼭 받을 수 있도록 용산구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서대문구 브릿지종합지원센터, 영등포구 영등포보현종합지원센터 등 거리노숙인 밀집지역 노숙인 종합지원센터 3곳에서 국민지원금 전담 상담창구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창구에선 신청서 작성법, 동주민센터 제출 방법 등을 안내하고, 필요 시 동주민센터에 동행한다.

각 지원센터에선 국민지원금 신청 안내 유인물을 만들어 거리 노숙인에게 안내하고, 시설 게시판을 통해서도 홍보한다. 특히 올해는 거주불명자도 현재 거주지 관할 동주민센터에서 국민지원금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적극 안내할 예정이다.

신청 후 본인 휴대전화 등 연락처가 없어서 선불카드 발급 연락을 못 받는 일이 없도록 종합지원센터가 각 동주민센터로부터 연락을 받은 뒤 당사자에게 직접 안내 해준다.

국민지원금 지원 기준일인 올해 6월 30일 당시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서울시 이외 지역인 경우 노숙인시설 입소 또는 임시주거지원을 통해 주소지를 변경하고, 주소지 변경 관련 이의신청을 통해 국민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주민등록이 말소되거나 주민등록증(신분증)이 없어서 신청을 못 하는 거리노숙인에게는 주민등록증 재발급을 지원한다. 각 노숙인 종합지원센터에서 증명사진 촬영과 재발급 수수료(5000원)를 지원한다.

한편 시는 거리노숙인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거리에서 지내는 노숙인 특성을 감안해 1회만 접종하는 얀센 백신을 지원, 9월 9일까지 111명이 얀센을 맞았고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2차 접종자를 포함해 모두 385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강재신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거의 모든 국민에게 지원하는 제도이지만, 거리노숙인들은 정보부족 등으로 신청을 못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며 “최대한 많은 거리노숙인들이 국민지원금을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 지원하고, 거리노숙인 백신접종과 더불어 이들의 자립지원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