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학 협업으로 지역문제 해결 모범사례

경동초 앞 통학로가 확보된 모습. [성동구 제공]
경동초 앞 통학로가 확보된 모습. [성동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성수일로 경동초등학교 앞 통학로 조성 공사를 사업 추진 3년 만인 이 달 말 마친다고 28일 밝혔다.

전체 사업구간은 성수일로4길 경동초등학교와 금호베스트빌 간 도로폭 4.8m에서 6m 이내 총 길이 약 190m 구간이다.

이번 공사에선 도드라진 바닥면으로 차량의 감속을 유도하고, 인도와의 단차를 없앤 고원식 횡단보도와 방호울타리 등 다양한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했다.

해당 구간은 학생 등 보행자의 통행이 많고 아파트와 업무시설, 상가 등이 밀집돼 있는 준공업지역으로 보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어 늘 안전사고 위험이 따라 민원발생도 많았던 곳이다.

해당 지역 주민들이 나서서 2018년 ‘걷기 좋은 서울 시민공모전’을 통해 예산을 확보했지만, 인도 폭을 넓히기 위해선 학교와 유치원 부지를 활용해야 해 어려움이 있었다. 관계기관과 학부모 간에 수십여 차례의 간담과 협의를 거쳐 지난해 10월 통학로 조성을 위해 성동구청장과 성동광진교육지원청 교육장, 경동초등학교장, 경동유치원장이 모여 4개 기관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관계기관과 지역주민, 학부모 등 14명의 실무추진협의체를 발족하는 등 전례없는 민‧관‧학이 함께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지난해 말 서울시의회, 경동초교와 경동유치원으로부터 학교부지 285㎡의 활용에 대한 사용수익허가 승인을 받아 통학로 면적을 확보했고, 여름방학기간인 올해 7월 본격 공사에 들어가 이 달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정원오 구청장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오랜 기간 숙의과정을 거치고, 학교와 유치원, 행정기관 간 협업을 통해 지역문제를 해결한 모범사례이자 성과로 의미가 크다"면서 “어린이보호구역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통학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