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반도체 부족 등 악재에도
韓 소형SUV 판매 상승곡선 유일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사진)가 코로나와 반도체 부족 사태 등 악재에도 불구, 한국과 미국시장에서 동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의 이 같은 돌풍으로 한국지엠의 경영정상화 핵심모델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올해 국내 소형SUV 시장에서 유일하게 상승 곡선을 그려냈다. 올 9월까지 경쟁 소형 SUV모델들이 모두 전년 동기대비 판매량이 떨어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트레일블레이저만은 유일하게 판매량이 상승하며 뒷심을 발휘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1만6295대가 판매돼, 작년 동기 대비 5.7%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60% 가까이 판매량이 감소한 경쟁 모델과 비교하면 엄청난 성과로, 반도체 부족 사태마저 이겨낸 모습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9월에도 1582대가 판매되며 전체 소형 SUV 모델 중 두 번째로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꾸준한 인기로 소형 SUV 양강 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다. 올 9월까지 소형 SUV 시장에서 5월 한달을 제외하고는 모두 판매 2위 자리를 지켰을 정도로 기아 셀토스와 2강 구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시장마저 트레일블레이저가 점령하고 있다. 미국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시장 중 하나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브랜드에 따라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뷰익 앙코르 GX로 판매되며 9월까지 각각 7만3898대와 6만 1179대가 판매되며 돌풍을 일으키는 중이다.
트레일블레이저와 뷰익 앙코르 GX은 모두 한국지엠에서 생산된다. 두 모델은 섀시와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쌍둥이 모델’이기 때문에 국내 수출 통계상 모두 ‘트레일블레이저’로 통합돼 집계 중이다.
미국 시장에서의 호재는 곧 한국지엠 수출 호재로 이어진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6월 1만5165대를 수출해 국내 자동차 수출 1위 자리에 올랐으며, 올 8월까지 누적 실적에서도 두 번째로 많은 10만 3216대의 수출량을 기록,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공신력 높은 여러 해외 미디어 및 평가기관에서도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 받았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미국 자동차 전문 정보사이트 에드먼즈(Edmunds)가 발표한 ‘올해 최우수 자동차’에서 소형 SUV 부문 1위에 선정됐다. 이정환 기자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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