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해외주식 서비스, 카카오페이증권 MTS 출시 예정

증권사들, 간편 투자 가능한 MTS 내놓고 앱 통합 등 대응책 마련

거래 편리·많은 유저 장점…신용공여 제공 어렵다는 단점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서비스, 카카오페이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연내 출시된다. 이에 기존 증권사들은 플랫폼 증권사들의 주요 고객층인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MTS 개편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며 긴장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이르면 다음 달, 늦어도 연내 해외주식 서비스를 개시하기로 하고, 막바지 내부 테스트 작업을 하고 있다.

토스증권은 자사 MTS가 투자 입문자를 타깃으로 한 ‘쉬운 UX(사용자 경험)’로 인기를 끈 만큼 해외주식도 기존 증권사보다 직관적인 방법으로 매매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토스 앱에서 해외주식까지 거래할 수 있도록 해 미리 환전을 해야 하는 등 현 해외주식 투자의 불편을 개선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스증권은 해외주식 서비스 이후 주식 소수점 매매, 간접 투자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이어 카카오페이증권도 연내 MTS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주식 거래 서비스에 나선다.

카카오페이증권 역시 토스증권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MTS 앱을 만들지 않고, 카카오톡 내 정보 제공 위주의 비교적 가벼운 기능의 MTS를 넣고, 카카오페이앱에는 거래를 포함한 다양한 기능을 넣는다.

카카오페이증권은 MTS 출시 시점에 국내 주식, 해외 주식 서비스를 한꺼번에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들 플랫폼 증권사들이 본격적인 주식 거래를 시작하면서 기존 증권사들의 MZ세대 고객 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KB증권은 지난 8월 라이브커머스와 주식거래를 접목한 MTS ‘마블 미니’를 출시했고, 이보다 앞서 삼성증권은 6월 기존 MTS보다 메뉴 수를 줄여 간소화한 ‘O2(오늘의 투자)’를 내놨다.

키움증권은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까지 국내·해외 주식 앱을 통합하고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 및 디자인을 개선한 차세대 MTS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플랫폼 증권사들의 성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플랫폼 기반 증권사가 거래가 편리하고, 유저 수가 많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기자본 규모가 작아 신용공여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측면이 한계점”이라고 지적했다.

이태형 기자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