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 CPR·AED로 살려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을 역사 직원과 시민이 재빠르게 응급조치해 살린 일이 연 이틀 발생했다.
1일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30일 오후 12시20분께 잠실역 인근 강남 방면으로 향하던 전동차 안에서 6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쓰러졌다. 남성 주변에 있던 승객들이 곧바로 119와 공사 직원에 신고했고, 신고 요청을 받은 잠실역 직원들은 전동차로 달려갔다.
멈춰 선 열차 안 상황은 다급했다. 20대 남성 승객 2명이 쓰러진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여전히 호흡이 멈춘 상태였다. 현장에 출동한 이경재 부역장은 우선 환자의 기도를 확보했고, 그 사이 이정희 과장과 박태훈 주임이 역사에 비치된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가져왔다. 직원들과 시민들은 번갈아 가며 심폐소생술을 이었고, 이후 김종철 과장이 AED를 활용해 심장충격을 2회 실시하자 환자는 간신히 다시 숨을 쉬었다. 큰 위기는 넘겼다고 판단한 직원들은 환자를 승강장으로 옮겼다. 이 사고로 약 10여분간 멈췄던 열차는 다시 출발했다. 이후 도착한 119 구급대가 환자를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겼고, 환자는 의식을 완연히 회복했다.
앞서 10월 29일 2호선 신당역, 2호선 뚝섬역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오전 9시45분께 신당역 인근 성수 방면 전동차 안에서 50대 남성이 쓰러진 것을 마침 열차 안을 순회하던 김민호 보안관이 발견, 곧바로 응급조치를 실시해 살렸다. 같은 날 오후 5시20분께 뚝섬역 승강장에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10대 여성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역 직원이 응급조치해 의식을 살렸다. 한지숙 기자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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