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롤링스톤즈까지?”
로봇 전문업체 보스톤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가 개발한 로봇개 ‘스팟(Spot)’이 세계적인 락스타 롤링스톤즈의 무대를 똑같이 재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람의 춤 동작, 입 모양까지 로봇이 유사하게 재현해 내는 등 4족 보행 로봇의 기술적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
보스톤 다이내믹스는 로봇개 스팟이 롤링스톤즈 노래 ‘스타트 미 업(Start Me Up)’의 무대를 따라한 영상을 제작, 최근 공개했다. 이는 롤링스톤즈의 1981년 앨범 ‘타투 유(Tattoo You)’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취지로 제작된 것이다.
영상 속에서 스팟은 롤링스톤즈의 멤버 믹 재거(Mick Jagger)의 동작을 그대로 재현한다.
믹 재거가 팔을 양쪽으로 벌리자 스팟은 고개를 쭉 뻗어 동작을 따라한다. 맥 재거를 따라 왼쪽,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믹 재거가 양 발을 번갈아 가면서 올리면 스팟도 이를 그대로 흉내낸다.
특히 노래 가사에 맞춰 스팟이 입을 벌려 노래를 부르는 듯한 모습까지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마치 립싱크를 하는 듯한 모습이다.
영상을 본 해외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겁다. 누리꾼들은 “스팟이 곧 보이그룹을 결성할 것 같다” “로봇개를 만든 프로그래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로봇의 움직임이 섬세하고 부드럽다” 등을 반응을 보였다. 보스톤 다이내믹스 유튜브에 올라온 해당 영상은 지난 29일 공개 후 약 3일 만에 12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상태다.
보스톤 다이내믹스는 지난 6월 현대차그룹이 인수해 국내에도 알려진 기업이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톤 다이내믹스의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사재 2490억원을 투자해 지분 20%를 확보해 화제가 되기도했다.
보스톤 다이내믹스는 1992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분사해 설립한 기업이다. 이번 영상에 등장한 4족 보행 로봇 ‘스팟’ 외에도 2족 직립 보행이 가능한 로봇 ‘아틀라스’ 등을 개발했다. 특히 스팟은 보스톤 다이내믹스가 보유한 자율보행, 인지, 제어 기능을 집약해 유연한 관절을 이용해 움직일 수 있고 좁은 공간이나 계단 등의 지형도 파악할 수 있다.
스팟은 앞서 지난 6월 BTS의 춤을 따라 추기도 했다. 현대차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기념으로, 스팟과 BTS가 함께 춤을 추는 영상을 제작해 공개한 바 있다. 스팟은 BTS 멤버들이 보여주는 춤 동작을 따라하고, “앉아” 등 BTS 멤버들의 지시대로 움직이는 모습을 선보였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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