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92명 ‘최다 확진자’ 속 51만명 ‘코로나 수능’

6ㆍ9월 모평 토대로 적정 난이도ㆍ변별도 설정

위수민 출제위원장 “코로나19 학력격차 특이점 無”

강태중 평가원장 “과도한 부담↓, 모평 분석 토대”

EBS 연계율 50%…개념 활용, 문항 변형ㆍ재구성

위수빈 출제위원장(한국교원대 교수·오른쪽)이 1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방향을 브리핑하고 있다. 강태중(왼쪽부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이문규 검토위원장, 위수빈 출제위원장. [연합]
위수빈 출제위원장(한국교원대 교수·오른쪽)이 1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방향을 브리핑하고 있다. 강태중(왼쪽부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이문규 검토위원장, 위수빈 출제위원장.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8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86개 시험지구, 1395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이번 수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대 최다인 329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치러진 두번째 ‘코로나 수능’이다.

이날 수능에는 지난해 보다 1만6387명(3.3%)이 늘어난 50만9821명이 지원했다. 고3 재학생 응시자가 늘면서 50만명대를 회복했다. 올해 수능 응시자 가운데 재학생은 36만710명이며, 졸업생은 13만4834명이다. 졸업생 대비 재수생 비율은 30.8%로, 2006학년도(27.9%)를 뛰어 넘어 역대 최고치다.

이번 수능은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의 내실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행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에서 출제됐다. 아울러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 결과 분석을 토대로 예년의 출제기조를 유지하려고 했다.

위수민 수능출제위원장(한국교원대학교 교수)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학년도 수능 출제방향 브리핑을 갖고 “이번 수능은 예년의 출제기조를 유지하면서 현행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하고,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에는 국어와 수학영역에 처음 선택과목이 도입됨에 따라 선택과목의 난이도와 수험생들 간의 유불리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위 위원장은 “공통과목은 전체의 75% 정도이므로 고난도 문제부터 아주 쉬운 문제까지 골고루 배열을 했고, 선택과목도 25점 밖에 안되지만 특히 어려운 고난도 문제는 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답변했다.

그는 또 “올해 두차례 시행된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국어와 수학 선택과목별 응시생 집단의 특성을 이용해, 문항의 수준을 조금 조절해 수험생 간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올해 수능 체제는 달라졌지만, 예년의 출제기조를 유지하되 선택과목에 따라 수험생 간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하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올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과목별 난이도 편차가 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올해 수능은 두번의 모의평가의 출제기준은 유지하되, 모의평가 결과를 반영해 적정 난이도와 변별도를 다시 설정했다”며 “난이도 차이에 의한 편차는 별로 생기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재학생과 졸업생 간 학력격차 우려에 대해서는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는 재학생과 졸업생간 학력 격차에 특이점은 없었다”며 “예상과 달리 학력 양극화가 발견되지 않아 이번 수능은 두차례 모의평가의 출제기조를 그대로 유지해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영역별로는 국어영역은 다양한 분야의 소재를 활용해 출제했고, 수학영역은 수학의 기본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 기본적인 계산력과 논리적 추리력을 평가하는 문장을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학은 종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경우에도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은 피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영어영역은 교육과정이 정한 어휘수준에서 기본적인 청해력과 의사소통력, 능동적인 독서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전반적으로 모든 영역에서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의 내실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출제했다”며 “올해 두차례 시행된 모의평가 결과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예년의 출제 기조를 유지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EBS 수능 교재, 강의와 연계에 대해서는 “영역/과목별 연계율은 문항 수를 기준으로 50% 수준”이라며 “연계방식으로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거나 문항을 변형, 재구성하는 방법 등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영역별 EBS 연계율은 ▷국어 51.1% ▷수학 50.0% ▷영어 51.1% ▷한국사 50.0% ▷사회탐구 50.0% ▷과학탐구 50.0% ▷직업탐구 50.0% ▷제2외국어/한문 50.0% 등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8일부터 22일까지 수능 이의신청에 대한 접수를 진행하고, 23~29일 심사기간을 거쳐 11월29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수능 성적은 오는 12월10일 통지된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