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백신 원부자재·장비 분야 다국적 기업인 독일 '싸토리우스'의 요아킴 크로이츠버그 회장과 만나 싸토리우스의 국내 투자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싸토리우스는 인천 송도에 3년간 3억달러(약 3500억원)를 투자해 백신 원부자재 생산시설을 건설하기로 하고, 지난 2일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인천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싸토리우스의 아시아권 생산 거점이 될 송도 공장은 일회용백(세포·바이러스 등을 배양하는 일회용 통), 세포배양배지(세포를 키우기 위해 배양체가 필요로 하는 액체 형태의 물질), 제약용 필터(의약품의 불순물과 유해균을 제거하는 필터)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권 장관은 "한국은 전 세계 57개국과 17건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등 광범위한 통상·무역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고, 특히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미얀마 등 아세안 국가들과의 보건·의료 협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로 한국은 아시아 지역을 커버하는 싸토리우스의 생산 전진기지 및 수출 거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2026년까지 백신 분야에 2조2000억원을 투입하는 '글로벌 백신 허브화 전략'을 추진 중이며 백신·원부자재 분야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싸토리우스와 같은 중견기업 시설 투자에 대해 8%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한다"면서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불합리한 규제 완화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또 "WHO(세계보건기구)가 지난 2일 바이오의약품 생산인력 훈련을 맡을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 선정 계획을 공고했고, 정부는 참여의향서(EOI)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인력 양성 프로그램 마련, 바이오 캠퍼스 설립 준비 등에서 싸토리우스와 협력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크로이츠버그 회장은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글로벌 백신 허브화를 위한 한국 정부와 기업의 노력에 사의를 표한다"며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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