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예산 두고 홍남기 비판 ↑

尹 처가 ‘부동산 의혹’도 공세 강화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대선 ‘전투력’이 달라졌다. 선대위 출범 직후 “적극적이지 않다”는 비판을 들었던 것과 달리 대선 98일을 앞두고 전방위 공세에 나선 민주당 의원들은 ‘지역화폐 확대’ 등 이 후보의 정책 공약 세일즈와 동시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이른바 ‘본부장(본인·부인·장모)’ 비리를 집중 조명하며 파상공세에 나선 모양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화폐 및 소상공인 손실보상 예산 증액 촉구에 나섰다. 지역화폐 예산 증액은 이재명 대선후보가 대선후보 확정 직후 당 지도부에 재차 당부했던 사안으로, 이 후보의 대표적인 대선 공약으로 꼽힌다.

회견에 나선 민주당 의원들은 “지역화폐가 골목상권 매출 증가와 가계 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이미 경기도를 비롯한 다수의 지자체에서 통계로 증명된 사실”이라며 전날 열린 예산안 관련 당정 협의에서 지역화폐 관련 예산 확대에 반대 입장을 재확인한 기획재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이 후보의 주요 공약인 지역화폐 확대가 불발될 경우, 대선 전망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이를 의식한 듯 민주당은 기재부를 향해 “국민의 삶이 무너지면 아무리 철밥통이라 불리는 공무원의 자리도 결코 안전할 수 없다”라며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향해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짓밟고 있다”고 비판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 수위도 거세졌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같은날 윤 후보의 장모 최은순 씨의 경기 양평 부동산 투기 의혹 공세에 나섰다. 양평 공흥지구에 대한 개발부담금산출내역서 4장을 공개한 강 의원은 “최 씨와 윤 후보의 처가 회사인 이에스아이앤디가 이의신청을 하고 양평군이 부담금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개발 전 땅값이 당초 12억3000여만원에서 64억4000여만원으로 5배 이상 폭등했다”고 했다.

강 의원 측은 “개발부담금 부과 당시의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평가할 때 12억여원에 불과한 땅이, 대부분 임야와 논이었던 2006년 당시 매입가로 64억여원이라는 점이 석연치 않다”라며 “개발부담금을 부과했을 당시 6400만원에 그쳤던 정상지가상승분 역시 개발부담금이 면제되자 9억4700만원으로 15배 이상 올랐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최 씨 일가의 개발부담금이 면제 되기까지 ‘개발 전 땅값’이 5배 뛰어오르고, 정상지가상승분이 15배 폭증한 것이 불법적인 특혜없이 가능할 수 있느냐”라며 “왜 윤석열 후보자 처가에서만 이렇게 보통사람들에게는 불가능한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민주당 ‘윤석열 은폐수사 및 50억클럽 진상규명 특위’와 현안대응TF도 각각 윤 후보의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 공세와 최 씨의 농지법 위반 혐의를 추가로 제기하며 대선 국면에서 후보 검증 공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osy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