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범죄피해 이주여성 보호지원 협의체 구축

경찰청. [헤럴드경제DB]
경찰청.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경찰청은 올해 하반기에 가정폭력, 성폭력 등 범죄피해를 입은 이주여성 사례 134건을 찾아 피해자들을 지원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올해 4월 말 전국 159개 경찰서에서 ‘범죄피해 이주여성 보호·지원 협의체’를 구축해 범죄피해 사례를 발굴하고, 유관기관과 협업해 법률자문·주거·의료 등 피해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협의체는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 법률·의료 등 전문가 1200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우수사례를 보면 서울 광진서에서는 외국인 초등학생이 학교에 출석하지 않아 112신고가 접수된 사례를 확인 후 친부의 아동학대 사실을 파악해 검찰에 송치했다. 투병 중인 친모에게 치료를 지원했으나 사망해, 자녀들이 모국에 거주하는 외할머니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

부산 서부서는 이동식 외국인 도움센터 운영 중 아르바이트 업주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은 외국인 유학생을 발견하고, 가해자를 강간상해로 송치 후 피해자에게 법률 자문, 의료비 지원, 정신건강·심리상담 치료를 제공했다.

울산 남부서의 경우, 협의체 위원이 남편에게 상습 가정폭력을 당하는 이주여성을 발견해 협의체 차원에서 지원을 결정했다. 도박 중독인 남편은 가정폭력으로 입건하고, 피해자에 보호시설 입소, 이혼·양육권 소송 법률 지원을 제공했다. 자녀 역시 전학 조치와 한글 교육 등의 지원을 받았다.

경찰청은 우수사례를 전국 시·도청에 공유해 협의체 운영을 내실화하고 유공자에게는 표창장과 장려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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