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물갈이...3명중 1명 40대

이상엽·추교웅 부사장 승진

2년차 정의선 체제 공고화

부회장·사장 인사는 없어

이상엽 부사장
이상엽 부사장
추교웅 부사장
추교웅 부사장

현대자동차그룹이 전체 임원의 30%가 넘는 203명을 신규 임원으로 새로 선임했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과 추교웅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 등 미래모빌리티 전략의 핵심축을 맡은 인물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미래 지속가능한 사업체계를 완성했다.

17일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66명 ▷기아 21명 ▷현대모비스 17명 ▷현대건설 15명 ▷현대엔지니어링 15명 등 총 203명의 사상 최대 규모의 신규 임원을 선임했다. ▶관련기사 8면

203명의 임원을 새로 발탁한 것은 그룹 사상 최대 규모다. 정몽구 명예회장 시절부터 그룹 상층부를 형성했던 이른바 ‘가신그룹’이 물러나며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윤여철 그룹 부회장, 하언태 사장, 이원희 사장, 이광국 현대차 중국사업 총괄 사장 등이 퇴진했다. 추가 부회장 및 사장 승진 인사는 없었다. 이는 본격적인 ‘정의선 체제’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신규 임원 수를 예년보다 대폭 늘려 차세대 리더 후보군을 육성하는 한편, 변화와 혁신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신규 임원 승진자 3명 중 1명은 40대로 성과와 능력을 인정받은 우수 인재를 대규모로 발탁했다. 연구개발(R&D) 부문의 신규 임원 승진자 비율은 37%에 달하며 실적 위주의 인사가 이뤄졌다.

인포테인먼트·전기차(EV)·정보통신기술(ICT)·자율주행 등 주요 핵심 신기술·사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주도할 차세대 리더를 승진 배치했다. 부사장에는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과 추교웅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 겸 전자개발센터장이 나란히 선임됐다.

이상엽 부사장은 현대차와 제네시스 디자인을 총괄하며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으며 GV80과 G70 등의 성공적 출시를 통해 제네시스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추교웅 부사장은 커넥티드카 대응을 위한 신규 플랫폼 및 통합 제어기 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흥수 미래성장기획실장과 임태원 기초선행연구소장 겸 수소연료전지사업부장도 부사장 직함을 달았다. 또한 ICT혁신본부장에는 NHN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의 진은숙 부사장을 영입, 임명했다.

각각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의 첨병을 맡았던 장웅준 자율주행사업부장과 김정희 AIRS컴퍼니장도 나란히 전무로 승진했다. 원호연 기자


why3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