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서 인기 올해만 1만6200대 판매

출시후 6년간 수출 연평균 33% 증가

대동(공동대표 김준식·원유현)이 20~30마력대 소형 트랙터 ‘CK’(사진) 단일 모델로 누적 5만여대를 수출했다.

20일 이 회사에 따르면, CK트랙터는 출시 첫 해인 2015년부터 이달까지 연평균 수출량이 약 33% 증가했다. 해외에서만 총 5만1600대 판매됐다. 단일 모델 누적수출 5만대는 업계 첫 기록이다.

CK트랙터는 세계 70여개국에 수출된다. 특히 북미, 유럽에서 주로 판매된다. 미국의 농기계 배기가스 배출규제 ‘티어(Tier)’가 2015년에 3단계에서 4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자체 개발한 티어4 엔진이 탑재됐다. 기능·성능·편의사양·디자인 등을 철저히 현지에 맞춰 개발한 모델이다.

2015년 30마력대의 ‘CK10’으로 해외 공급을 시작, 당해 3000여대가 수출됐다. 이 중 북미에서만 1600대 판됐다. 2016년 라인업을 20마력대로 확대, 24.5마력의 ‘CK26’ 모델을 출시했다. 그 해 CK26 모델이 북미에서만 1300대 팔렸다.

이후 20~40대 마력대 트랙터시장 지배력을 높이고자 CK 시리즈에 있어 더블라인업 전략을 택했다. 기존 CK10 시리즈를 일반형으로 두고, 2018년 30마력대 고급형 ‘CK SE’를 출시하면서 모델을 6개에서 12개로 늘렸다. CK SE 시리즈는 당시 북미 경쟁업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캐빈(실내운전석)을 선택사양으로 채택했다. 여기에 에어컨, 히터, 틸팅 핸들 등의 다양한 편의사양과 기능으로 고객 사용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이 모델 출시 후 2019년에만 북미에서만 5100대, 전체로는 전년 대비 약 50% 증가한 7000대의 CK트랙터가 해외에서 판매됐다.

코로나19 팬데믹도 대동에는 기회가 됐다. 북미에서는 탈도시화가 가속화되며 도시외곽 주택이나 농장에서의 전원생활을 즐기는 ‘하비팜(HobbyFarm)’ 계층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대동은 이에 맞춰 시설관리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CK의 성장기회를 포착하고 마케팅을 강화했다. 생산물량을 늘리고 북미에서 공격적 판촉으로 구매부담을 낮춰 지난해와 올해 각각 7200대, 9100대 판매했다.

대동 측은 “CK트랙터 전체 수출량은 지난해 1만2000대, 올해 1만6200대까지 증가했다. 이달까지 약 5만1600대 판매됐다”며 “올해 북미 20~30마력대 소형 트랙터 시장규모는 5만1000대로, 당사의 시장점유율은 16%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