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노조 28일부터 무시한 파업 예고

“국민 생활과 자영업자 생계에 타격”

초과 이윤 주장엔 “설득력 없다”

오는 28일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는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23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CJ대한통운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 및 향후 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진경호 전국택배노조 위원장(왼쪽 두번째)이 투표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28일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는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23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CJ대한통운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 및 향후 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진경호 전국택배노조 위원장(왼쪽 두번째)이 투표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경영계가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본부가 오는 2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것과 관련해 국민적 동의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며 파업 철회를 촉구했다.

27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CJ대한통운이 사회적 합의를 위반하고 요금 인상을 통해 과도한 초과 이윤을 얻고 있다는 노조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각 택배사는 사회적 합의에 따른 비용 투자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8면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본부는 “회사 측이 택배비 인상으로 3000억원 이상의 초과 수익을 거뒀다”면서 택배기사에 대한 공정한 배분을 요구하며 오는 28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예고했다.

CJ대한통운 측은 이미 택배 물류 분류를 위한 설비 투자를 선제적으로 이어온 만큼 경쟁사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반박했다. 택배비 인상분은 정해진 비율에 따라 본사와 대리점, 기사가 배분하는 만큼 노조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경영계는 CJ대한통운이 택배 기사 과로를 유발하는 문구를 삽입한 부속 합의서를 추가했다는 노조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이는 표준계약서를 근거로 정부의 승인을 받았으며 택배기사의 작업시간은 주 6시간 이내로 제한된다”고 반박했다.

자영업자들이 또다시 생계의 위기에 봉착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경영계는 “이번 파업은 방역 강화로 온라인에 의한 생필품 수급 의존도가 높아진 국민 생활에 극심한 타격을 주고 온라인 판매로 간신히 명맥을 잇고 있는 자영업자의 생계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 이미 세 번의 파업을 강행했고 정부 및 정치권의 개입과 사회적 합의가 매번 뒤따랐음에도 택배노조는 연말연시 성수기의 택배 물량을 담보로 자신들의 요구사항만을 관철하려 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 위력과 투쟁을 통하면 무엇이든 얻을 수 있다는 구시대적 노동운동 발상에서 비롯된 파업에 공감할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택배노조가 특정 개별기업을 빌미로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며 “국민 생활과 국가 경제에 피해를 불러올 명분 없는 파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why3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