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서 경인전철·수인선·호남선·경강선, KTX 노선 연결 역할
공항 이용객7000만명, 향후 1억명 예상, 공항경제권 구축 등 대비 절실
인천시, 발빠른 대응 못해 시기적으로 너무 늦어… 5차 국가교통망구축계획에 반영 추진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제2공항철도 건설사업이 외면을 받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 착공은 시작됐는데 반해 영종~인천역(경인전철·수인선 종착역)과 연결되는 제2공항철도 건설사업은 국가교통망구축계획에서 빠져 하세월이다.
향후 경인전철·수인선·호남선·경강선으로 이어지는 KTX 노선과 연계된 인천공항의 접근성과 늘어나는 공항 이용객, 공항경제권 구축, 영종국제도시의 인구 증가에 따른 철도 이용 편리성 등 다방면의 실효성을 위해서라도 제2공항철도 건설사업은 시급히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제2공항철도 건설사업은 현재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인천시가 재검토해 건의할 계획이다.
앞서 1차·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됐지만 지난 2016년 3차 철도망 계획에서 삭제됐다.
이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진행한 경제적타당성 결과 B/C비율이 0.75가 나와 국가철도교통망구축계획에 충족됐지만 올해 제4차 국가철도교통망구축계획에서도 포함되지 못했다.
이와 관련, 박남춘 인천시장은 최근 송도역에서 열린 인천발 KTX 비전선포식에서 “제2공항철도가 있다면 환승없이 빠르게 인천공항에 올 수 있기 때문에 인천시민은 물론 국민의 교통편의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며 “인천시는 사업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간 7000 만명의 공항 이용객은 향후 1억 명을 넘기고 항공정비를 비롯한 공항경제권이 구축되면 사업성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천대교·영종대교 통행량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예상 손실 보전금 규모도 줄고 있고 공항철도 이용객 역시 매년 증가하는 점을 고려하면, 제2공항철도의 사업성은 예전보다 훨씬 좋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제2공항철도가 추가로 개통되면, 인천대교·영종대교 민자사업자에게 손실 비용을 보전해야 하는 부담이 생기고 기존 공항철도 역시 수요 감소로 운영적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예측 때문에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다.
현재 인천공항이 위치한 영종으로 가는 교통망은 최근 착공된 제3연륙교를 포함 인천대교, 영종대교와 공항철도 뿐이다.
특히 영종 주민들은 인천 시내로 가려면, 서울로 가는 공항철도를 이용해 계양역에서 인천철도 1호선으로 환승해 장시간을 소비하면서 돌아가거나 버스 및 비싼 요금을 내고 택시를 이용하던가 아니면 대교 통행료를 내고 자가용으로 이동해야 한다.
만약, 제2공항철도가 있다면, 인천시내로 가는데 불과 약 20분 내외면 나갈 수 있는 편리성이 좋은데다가 원도심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제2공항철도 건설사업은 시기적으로도 너무 늦은감이 있다는 여론이다. 인천시의 발빠른 대응을 하지 못한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검토 사업으로 반영된 1·2차 국가철도교통망구축계획 때 강하게 밀어붙어야 했기 때문이다.
오는 2026년 5차 국가철도교통망구축계획에 포함되더라도 영종~인천역을 잇는 철교 건설만 7~8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적어도 2035년이나 돼야 한다.
그 이전에 이미 인천공항 이용객은 더 크게 늘고 공항경제권 구축은 물론 영종의 도시화 형성과 함께 영종 인구 유입도 지금보다 훨씬 증가하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정헌 국민의힘 인천시당 경제자유구역위원장(영종 주민)은 “제2공항철도는 영종은 물론 인천의 원도심 활성화에 크나 큰 시너지 효과를 보는 중요한 노선”이라며 “인천공항이 개항 후 이 사업은 벌써 추진됐어야 한다”고 말했다.
총사업비는 1조7349억원이 소요되는 제2공항철도 건설사업은 경인전철과 수인선을 출발하는 인천역에서 영종하늘도시를 거쳐 인천국제공항까지 16.7km 구간으로 당초 오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했었다.
제2공항철도가 완공되면, 공항에서 KTX로 경부선·호남선·경강선 등을 이용해 충청·영호남·강원 지역까지 직통으로 갈 수 있고 경인전철과 수인선이 동시에 연결되는 중요한 노선이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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