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는 평균 5.36대 1, 자연계 5.11대 1
서울대, 고려대 등 ‘인문계 경쟁률>자연계’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문이과 통합형으로 처음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정시모집에서 인문계의 경쟁률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과 응시생들이 수학 성적의 우위를 바탕으로 상위권 대학의 인문계에 교차지원할 것이라는 예측대로 교차지원한 학생이 늘었기때문으로 분석된다.
6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2 수능에서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주요 10개교의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인문 5.36대 1, 자연 5.11대 1, 예체능 5.57대 1로 나타났다.
인문계 경쟁률이 지난해 평균인 4.45대 1에서 올해는 5.36대 1로 가장 상승률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전년도에는 자연계 경쟁률(3.56대 1, 인문은 3.27대 1)이 높았던 반면에 2022 정시에서는 인문계 경쟁률(3.87대 1, 자연은 3.61대 1)이 높아 역전됐다.
고려대도 전년도 자연계 경쟁률(3.76대 1, 인문은 3.56대 1)이 높았던 것에서 2022 정시에서는 인문계 경쟁률(3.89대 1, 자연은 3.45대 1)이 크게 높아 역전됐다.
성균관대는 전년도 자연계 경쟁률(4.20대 1, 인문은 3.90대 1)이 높았던 것에서 2022 정시에서는 인문계 경쟁률(5.10대 1, 자연은 4.40대 1)이 대폭 상승해 역전됐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경희대, 서울시립대, 한양대 등도 자연계에 비하여 인문계의 경쟁률 상승 폭이 더욱 컸다.
다만, 서강대는 2022 정시에서 인문계 경쟁률(5.12대 1)이 자연계(5.69대 1)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서강대는 전년도(2021 수능) 수학 가형의 10% 가산점이 부여돼 현실적으로 다른 대학들과는 달리 이과 응시생의 인문계 모집단위로의 교차가 활발하게 진행돼 인문 경쟁률이(3.89대 1) 높았었다. 이를 고려하면 올해 인문계 경쟁률은 교차지원 영향으로 다른 경쟁 대학과 비교해 높았다는 분석이다.
중앙대 인문계도 경쟁률 자체로 보면 14.93대 1로 주요 10개교 중 가장 높았다. 또 연세대는 1일에 일찍 원서접수를 마감했는데, 막판 경쟁률 상승으로 인문, 자연 경쟁률이 대폭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교차 지원에 따른 영향으로 인문계 경쟁률이 전년도 3.22대 1에서 올해 4.25대 1로 상승했다.
이화여대는 이과 응시생의 인문계 모집단위로의 교차지원 여파를 상대적으로 덜 받았다.
이는 상위권 여학생 중에서 이과 응시생 비율이 남학생에 비해 적은 점과 간판 대학으로의 교차 지원에서 선택지가 남녀공학까지 많았던 점 등이 고려됐다는 분석이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2022학년도 주요 10개교의 자연계 지원자는 3만1069명으로 전체 지원자의 44.3%를 차지하며, 전년도 2만1163명(42.8%)와 비교해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인문계에 비해 적은 편”이라며 “올해 수능에서는 수학 성적에 자신있는 이과 응시생들이 상위권 인문계 모집단위로 대거 교차지원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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