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등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조급함은 금물이라고 말한다.

연간 22조원을 운용하는 예일대 투자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월스트리트의 현자’로 불리는 찰스 엘리스는 투자의 기본을 알면 “시장 변동은 우리에게 불리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투자의 고전으로 불리는 ‘패자의 게임에서 승자가 되는 법’(중앙북스)의 8차 개정증보판에서, 엘리스는 누구나 승지가 될 수 있다며, 다만 실제 목표를 분명히 설정하고 합리적인 장기 정책을 개발해 이를 지속할 때에만 승리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엘리스의 지론은 시간의 힘이다. 그는 “액티브 투자자들 대부분은 상위 25%에 드는 꿈을 꾼다”며 “그 수준에 도달하는 쉽고 확실한 방법은 복잡하지 않다. 적절히 긴 시간을 두고 인덱스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는 장기간에 걸쳐 분명히 증명됐고, 늘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엘리스는 혁신이론인 ‘패자의 게임’으로 유명하다. 스포츠에서 나온 이 개념으로, 테니스나 골프에서 프로는 실수를 거의 하지 않으며 승점을 얻어 승리한다. 하지만 아마추어는 상대를 이겨서 승점을 얻는 게 아니라 상대의 실수 때문에 승점을 얻는다. 결국 자기 자신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무너져 패하고 만다는 것이다.

엘리스는 “투자의 성공 비결은 시장을 이기는 게 아니다”며, 시간, 즉 변동성과 리스크를 견딤으로써 얻는 것임을 강조한다.

원자재에는 손대지 마라, 새롭거나 흔치 않은 종류의 투자 대상에 투자하지 마라, 안전하다는 얘기를 듣고 채권에 투자하지 마라, 자신의 감정을 믿지 마라 등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투자 10계명도 담았다.

투자전문가인 SK바이오투자센터장 이동훈 부사장 역시 ‘어떻게 경제적 자유를 얻을 것인가’(해냄출판사)에서 눈앞의 수익창출에 급급한 부자되기 노하우 대신 장기적 투자를 통해 재정독립과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는 길을 소개한다.

저자는 재정독립에 필요한 부의 수준과 투자방법은 개인별로 다를 수 밖에 없다며, 무엇보다 돈과 인간의 속성, 투자자로서 자신의 기질을 파악하고 산업과 시장의 흐름을 보는 학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 역시 장기간 단계적 접근 방식을 강조한다. 저자가 제시한 투자 모델도 5~10년 형이다. 저자의 전술적 자산 배분 모델에 따르면, 안전자산에 70퍼센트,위험자산에 30퍼센트로 구성, 운영하다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안전자산에 부채를 레버리지한 부동산을 편입시키고, 위험자산에는 비상장주식군을 편입시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구성이다.

40만 구독 KBS유튜브 채널 머니올라의 진행자들이 쓴 ‘부의 설계’(메이트북스)는 평범한 개인이 부의 설계를 어떻게 하고, 어떤 투자전략을 세워야 할지 알기 쉽게 들려준다. 글로벌 경제환경과 금리의 특징, 연금과 부동산, 주식 실전투자로 구성, 세계경제의 큰 그림을 이해하는 것이 부의 토대를 쌓는 것임을 강조한다.

투자자들이 혹할 ‘3층 연금으로 월 500만 원 수입 만들기’, ‘1억으로 16억 만드는 미국 ETF의 힘’, 중립적인 투자로서의 집을 꼭 사라, 비트코인 1억 원 돌파할까 등의 이슈를 차근차근하게 설명해 준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패자의 게임에서 승자가 되는 법/찰스 엘리스 지음, 이혜경 외 옮김/중앙북스

어떻게 경제적 자유를 얻을 것인가/이동훈 지음/해냄출판

부의 설계/장한식 외 지음/메이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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