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2022년 예산안 삭감 두고 시의회 비판
“플랫폼 구축 사업비 35억원, 전액 삭감 당해”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2022년 예산안 삭감을 두고 시의회와 연일 SNS를 통해 설전을 벌이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번엔 자신의 공약사업 ‘서울런’을 두고 시의회를 비판했다.
오 시장은 17일 페이스북에 올린 ‘지못미 예산 시리즈 6 - 서울런’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어려운 청소년에게 공정한 학습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모든 시민을 위한 스마트 평생교육 플랫폼을 구축하는 '서울런' 사업도 시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반쪽짜리 사업이 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서울런은 계층 간 교육격차를 해소한다는 목표로 오 시장이 추진한 핵심 공약사업 중 하나로, 지난달 31일 시의회에서 관련 예산이 서울시 제출안(168억원)보다 35억원 깎인 133억원으로 확정됐다.
올해는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육플랫폼 기반을 구축하고, 내년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이 가능한 평생교육 플랫폼으로 정착시키려는 3개년 기본 계획을 수립했지만 예산 삭감으로 추진 동력이 상실됐다.
오 시장은 “2022년 예산안에 교육플랫폼 구축 사업비 35억원을 반영해서 시의회에 제출했지만, 시의회는 예산심의 때 별다른 논의도 없이 전액 삭감해 버렸다”고 했다.
이어 “서울런을 놓고 처음에는 '사교육을 조장한다', '직접 교육은 교육청에 맡기라'며 비판하던 시의회가 정작 입시용 콘텐츠를 넘어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하니 이제 와서 그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정말 앞뒤가 안 맞는 자기모순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시민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출발한 서울런이 뒷걸음질 치지 않도록 시의회에서도 대승적으로 협조해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달 7일 '지못미 예산 시리즈 1 - 장기전세주택'을 시작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시의회가 자신의 역점사업 예산을 삭감한 데 대해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이때마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도 페이스북 글로 맞대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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