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변, 주택, 공중 이용시설에 인접한 ‘숲 가꾸기’ 관리 강화

산불 예방 숲가꾸기 개념도
산불 예방 숲가꾸기 개념도

[헤럴드경제(대전)= 이권형기자]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생활권 산림의 체계적 관리를 통해 대형 산불과 같은 산림재해를 예방해 나갈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지난 2019년 강원, 2020년 울주, 안동 등에서 100ha 이상의 대형 산불이 도로변, 주택가 등으로 확산해 큰 피해가 발생하는 등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 등 산림재해로 인한 피해가 연중화·대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산림청은 산불 발생에 취약한 도로변, 주택, 공중 이용 시설과 인접한 산림을 대상으로 지난 2021년부터 산불 예방 숲가꾸기를 정부 혁신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연간 국비 171억 원을 투자해 전국 8000ha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올해에도 산불에 특히 취약한 소나무류 침엽수림 위주의 산불 취약지(국유림 1000ha, 민유림 7000ha)를 대상으로 산불 예방 숲가꾸기를 추진할 계획이다.

산불 예방 숲가꾸기는 산불 취약지도의 A, B등급 내 밀도가 높은 소나무류 침엽수림(내화력이 매우 낮아 산불 발생 시 확산 속도가 매우 빠름)을 대상으로 추진되며, 지자체 등 지역 공동체와 협력해 숲 관리 기술 등을 계속 개발·보급하고 확대할 방침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수행한 ‘숲가꾸기를 통한 산불 피해 발생 관찰(모니터링) 모의실험(시뮬레이션) 연구’에 따르면, 밀도가 같은 소나무 숲에서 동일 조건의 풍속(6m/s)인 경우, 숲가꾸기를 안 한 산림이 솎아베기 40% 비율의 숲가꾸기를 한 산림보다 약 1.74배의 피해가 더 발생했다.

특히 숲가꾸기 미실행지의 경우 실행지보다 ha당 임목 본수가 많고, 가지의 고사율이 높으며, 우거진 정도 또한 높아 숲가꾸기 실행지에 비해 산불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덕하 산림자원과장은 “관리 소홀로 방치되기 쉬운 생활권 산림은 소나무류 침엽수 위주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밀도가 높아 산불에 취약한 구조로 돼 있다”며, “올해부터 숲가꾸기를 통해 대형 산불 등 각종 산림재해에 강한 산림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kwonh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