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유리벽 ‘조류 충돌 사망’ 지적에…서울시 ‘스피커 설치’

서울시가 최첨단 버스 정류장 ‘스마트쉘터’의 야생조류 충돌과 관련해 대처에 나섰다. 사진은 서울 숭례문에 설치된 스마트쉘터 버스정류장.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최첨단 버스 정류장 ‘스마트쉘터’의 야생조류 충돌과 관련해 대처에 나섰다. 사진은 서울 숭례문에 설치된 스마트쉘터 버스정류장.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시가 최첨단 버스 정류장 ‘스마트쉘터’의 야생조류 충돌과 관련해 대처에 나섰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야생조류가 투명 유리벽에 충돌해 죽었던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공원 스마트쉘터 정류장에 ‘조류 인지 스피커’를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쉘터 정류장에서 야생 조류가 죽었다는 민원을 접수하고 서대문구와 협의하에 조류가 인지할 수 있는 스피커를 설치했다”며 “현재 독립문공원 정류장에 설치를 완료했으며, 1~2건의 사고가 있는 구파발 쪽에도 추가로 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쉘터 버스정류장은 시민 편의를 위해 공기청정기와 냉·난방 설비는 물론 핸드폰 무선충전, 와이파이 등 첨단 ICT기술로 무장한 버스 정거장이다. 스마트쉘터 버스정류장에는 지하철 스크린도어와 같은 투명 유리벽이 설치돼 있다.

다만 투명 유리벽에 집비둘기 같은 야생조류가 버스정류장 투명 유리벽에 충돌해 죽는 일이 끊이지 않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자연활동 공유 플랫폼 ‘네이처링’에 따르면 작년 9월부터 올해 1월 7일까지 스마트쉘터 유리벽에 40건이 넘는 조류가 충돌해 죽었다.

이는 스마트쉘터 정류장이 일반 정류장보다 유리벽 범위가 훨씬 넓어 새들의 충돌이 잦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플랫폼 이용자 A씨는 정류장에서 집비둘기 사체를 발견하고 지금까지 기록한 자료를 바탕으로 서대문구 민원 사이트에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저감조치 시공’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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