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략의 핵심은
‘구필수는 없다’ 4월 말 공개
오리지널 작품 10편 출격 대기
‘시그니처 텐트폴’ 기획 중점 과제
김철연 대표가 구상하는 올해 전략의 핵심은 ‘오리지널 콘텐츠’의 경쟁력 강화다. 이를 위해 올해 최소 10여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인다. 첫 텐트폴(글로벌 핵심 대작)까지 공략한다.
김 대표는 우선 4월 말 공개되는 KT스튜디오지니의 올해 첫 오리지널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에 대해 “시청자의 높은 공감지수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배우 곽도원, 윤두준 주연의 이 드라마는 40대 가장 구필수와 예비 스타트업인 20대 정석의 ‘브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그 외에도 에이스토리와 공동제작하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10여 편의 오리지널 작품을 준비 중이다.
KT스튜디오지니의 ‘시그니처 텐트폴’을 기획하는 일도 중점 과제로 꼽았다. 텐트폴은 한 해 현금 흐름의 지지대 역할을 하는 핵심 콘텐츠를 말한다. 김 대표의 목표는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과 같이 전 세계 취향을 만족시키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다. 더 과감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 이유다. 그는 “KT스튜디오지니가 만들었다는 사실 하나로 작품의 신뢰도가 높아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KT스튜디오지니의 강점으로 국내 어떤 미디어·콘텐츠 기업보다 더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자회사 스토리위즈의 웹툰·웹소설, 지니뮤직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밀리의서재의 도서 지적재산권(IP)을 영상화하는 식이다. 스카이라이프TV의 각종 유선·케이블 채널,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시즌’까지 수급 경로의 확장성도 막강하다. 김 대표는 “우리 스튜디오 안에는 웹툰·웹소설, OTT, IPTV가 다 있다”며 “IP의 잠재력을 발굴해 가장 빛나게 하는 건 우리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KT가 보유한 방대한 고객 데이터 역시 KT스튜디오지니만이 지닌 강점이다. 소비자들이 어떤 영화를 선택하는지, TV 채널에서 어떤 방송을 선호하는지 등 데이터는 많은 사실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그는 “드라마를 몇 부작으로 제작할지 결정하는 일부터 고객 데이터를 참고한다. 우리가 세운 전략에 데이터를 더하면 ‘일신우일신’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글로벌 플랫폼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KT스튜디오지니의 콘텐츠를 유통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오리지널 콘텐츠 중 ‘크라임퍼즐’과 같은 히트작을 글로벌 플랫폼에 수급하는 것부터 공동으로 제작하는 것까지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해외 유명 미국·영국 드라마를 한국 콘텐츠로 재탄생시키고자 하는 글로벌 플랫폼사의 협력도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승희 기자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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