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alley = 최남연 기자]정부가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한국형 히든 챔피언의 발굴·육성을 본격화 하기로 했다.강소기업이 많은 나라가 곧 경제대국이다. 실제 우리 경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가히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전체 사업체의 99%, 종사자의 87%가 중소기업이다. 독일과 같은 선진국은 탄탄한 강소기업 육성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확인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나라 전체가 성장을 거듭하며 선전할 수 있었다.우리나라도 이러한 강소기업의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에 나서고 있고 대표적인 사업중 하나가 ‘히든 챔피언’ 육성사업이다. 하지만 기존의 히든 챔피언 육성사업은 해당 기업군 선정이 국내 실정과 괴리된 측면이 있었고, 지원사업 또한 정부와 금융기관 등 각각의 지원으로 효율이 낮다는 지적이 있었다.앞으로 우리 정부도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한국형 강소기업 육성에 더 힘을 쏟을 예정이다. 정부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과제 중 하나로 준비해 온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정책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달 30일 열린 제35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대책’을 발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키우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정부는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대책’을 통해 한국형 히든 챔피언의 개념과 기준을 정립하고, 현행 히든챔피언 육성 지원시책들을 통합적으로 연계·조정하여 지원의 효율성을 제고키로 했다. 아울러, 이번 대책에서는 히든챔피언 후보기업들이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정책적 지원방안도 함께 마련했다.기업 규모에 기초한 ‘중소기업→중견기업→대기업’이라는 기존의 기업성장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글로벌 경쟁력’이라는 질적 지표를 통해 히든챔피언을 작은 기업들의 바람직한 롤모델로 제시한다는 게목표이다.우선 ‘세계시장 점유율 1위~3위’(HSK 10단위) 중소·중견기업 중 매출액 100억원 이상 기업의 요건을 충족해야 ‘히든 챔피언’ 기업으로 선정될 수 있다. 또한 매출액대비 R&D 비중이 3년 평균 2% 이상이어야 하고, 수출비중도 20%를 넘어야 한다. 이외에도 매출액대비 인건비 비중이 ‘업종평균 이상’이어야 하며, 국내 특정 대기업으로의 납품비중이 50% 미만일 경우 ‘히든 챔피언’에 선정될 수 있다. 정부는 향후 ‘히든챔피언 육성·지원 협의체’ 등을 통해, 구체적 판단기준·방법을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다음으로 정부는 ‘글로벌 강소기업’(중기청), ‘월드클래스 300’(중기청), ‘글로벌 전문기업’(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사업을 내년부터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으로 통합 공고키로 했다. 또한 히든챔피언 후보기업들의 역량에 따라 글로벌 도약에서 글로벌 성장으로의 2단계로 재편성하고, 성장단계별 연속적 지원이 가능토록 ‘쿼터제도(1단계 우수기업에 대해 2단계 연계 지원)’를 신설할 예정이다.특히, 핵심제품 위주로 ‘한우물 파기’ 식의 연구개발(R&D) 지원이 중요하다고 보고, 히든챔피언 후보기업들의 R&D 사업을 글로벌 도약과 글로벌 성장이라는 2단계로 나누어 핵심제품 중심의 기술혁신을 집중 지원키로 했다. 또한 후보기업들의 역량에 따라 맞춤형 수출지원에 나서고, 아울러 장기적 관점에서 인재 육성과 인재들의 장기재직 여건조성에도 힘 쏟기로 했다.아울러, 정부는 육성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민관 합동 ‘히든챔피언 육성·지원 협의체’ 구성 및 운영, 히든챔피언 확인서 부여, 성과가 탁월한 기업에 대한 포상 실시 및 ‘명예의 전당’ 설립·헌액 추진 등 히든챔피언 육성을 위한 정책인프라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이번 대책을 통해 히든챔피언 후보기업을 올해 기준 634개에서 2017년까지 1,150개로 대폭 늘려 지원할 것”이라며 “현재 63개로 추정되는 한국형 히든챔피언 기업을 2017년까지 100개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행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