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된 박지현 전 선대위 여성위원회 부위원장. 사진은 박 공동위원장이 지난 2월 9일 이재명 대선 후보와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대담을 하는 모습. [연합]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된 박지현 전 선대위 여성위원회 부위원장. 사진은 박 공동위원장이 지난 2월 9일 이재명 대선 후보와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대담을 하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박지현(26)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성범죄나 성 비위 관련해서는 공천권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확고한 목표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공동비대위원장으로 선임된 그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2030과 여성의 목소리가 커져야 한다, 이것은 시대의 요구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 내 권력형 성범죄, 2차 가해, 성희롱 등 성범죄·성 비위와 관련된 경우 무관용 원칙을 세우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과 여성 공천 비율을 높일 필요도 있다"며 "문제해결 능력, 다양한 세대와의 소통 능력이 있는 분들이 지방선거에 공천될 수 있도록 새로운 평가·심사기준을 제안할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동비대위원장이 된 소감에 대해 "여러 번 고민하고 거절도 했었다"며 "하지만 민주당의 쇄신을 간절히 바라는 당 안팎의 요구가 있고 또 저를 믿고 입당해준 당원들이 있기에 숙고 끝에 수락했다"고 밝혔다.

박지현(26)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이상섭 기자]
박지현(26)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이상섭 기자]

이어 자신의 역할에 대해 "2030세대와 여성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은 시대의 요구"라며 "민주당은 대선을 통해 2030과 여성, 그중에서도 2030 여성들이 민주당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목격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도 2030과 여성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민주당 내 권력형 성범죄, 2차 가해, 성희롱 등 성범죄·성 비위와 관련된 경우 무관용 원칙을 세우려고 한다"며 "성 비위 관련해서는 공천권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확고한 목표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청년, 여성 공천 비율 높여야 한다"며 "민주당은 청년과 여성의 공천 비율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충분한 문제해결 능력, 다양한 세대와의 소통 능력이 있는 분들이 지방선거에서 공천될 수 있도록 새로운 평가 기준, 심사기준을 제안할 생각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지난 1월 선대위에 합류했다. 그는 2019년 사이버 성 착취인 이른바 'n번방' 사건을 처음 공론화한 '추적단불꽃' 출신의 젠더 폭력 전문가다.

당시 한림대 재학생이던 그는 성폭력 영상물을 공유하는 단체 채팅방이 텔레그램에서 운영되는 것을 포착해 해당 채팅방에 들어가 디지털 성폭력 실태를 조사했다.

2020년에는 언론사들을 통해 디지털 성폭력 문제를 공론화하는 데 힘을 실었다. 이어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대응 추진단'에서 활동,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인연을 맺었다.


dod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