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함께 사면할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권 의원은 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퇴임 전 결단을 내려야 될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달리 아직 사면되지 않은 이유로 김 전 지사를 꼽았다. 그는 “문 대통령 최측근인 김경수 전 지사를 살리기 위해, 동시에 사면하기 위해 남겨놓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전 지사가 누구를 위해서 선거법 위반을 한 건가. 문 대통령 당선을 위해 한 것 아닌가”라며 “문 대통령 이익을 위해 했기 때문에 문 대통령 입장에서는 김 전 지사를 그냥 놔둘 수 없고 살려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지사를) 같이 사면하리라 본다”며 “100%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김동원 씨 등과 공모해 2016년 12월부터 2018년 4월까지 포털사이트의 댓글 순위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업무 방해 혐의 징역 2년,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가 선고된 원심을 확정받았다.
당시 김 전 지사는 형이 확정된 후 “법정을 통한 숨은 진실 찾기는 더는 규명할 방법이 없어졌다”며 “대법원이 내린 판결에 따라 제가 감내해야 할 몫은 온전히 감당하겠지만 그렇다고 진실이 바뀔 수는 없다”며 억울함을 내비쳤다.
한편 권 의원은 임기가 내년 6월까지인 김오수 검찰총장에 대해선 “자신의 거취를 스스로 결정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지금까지 총장으로서 수사지휘를 제대로 했나”라며 “특히 대장동·백현동 사건 수사에 대해 지난번 국정감사에서 ‘걱정하지 마라. 자기를 믿어달라’고 했는데 아무런 성과가 없다”고 했다.
그는 “윤 당선인은 사퇴를 압박하거나 종용하거나 이러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지금까지와 같은 행태를 반복한다면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된다”고 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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