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보 주택정책실장 파견…서울시 대표 부동산 전문가
윤석열·오세훈 ‘규제 완화’ 공통된 의견…집값 잡을까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부동산 정책 ‘합심’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서울시 소속 공무원이 합류해 윤석열 정부 부동산 정책의 밑그림을 그리기로 합의되면서 오 시장이 재선된다면 서울시 정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윤 당선인이 오 시장에게 부동산 정책 관련 서울시 공무원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파견 인원과 규모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인수위에 파견될 서울시 공무원은 김성보 주택정책실장과 실무를 위한 과장급 공무원 1~2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주택정책 관련 전문가로 시에서 도시정비과장·공공재생과장·주거사업기획관·주택기획관·주택건축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김 실장은 2020년 정부가 8·4 부동산대책을 내놓기 위해 서울시와 협의를 이어나갈 때부터 ‘재건축 규제 완화’를 요구해 왔다. 오 시장과 윤 당선인이 집값 상승으로 돌아선 서울 민심을 확보한 만큼 서울시와 사전 교감을 통해 관련 정책을 손보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서울시가 인수위에 공식 참여함에 따라 인수위에 제안할 정책에도 관심이 모인다. 오 시장은 취임 이후 신속통합기획, 모아주택, 35층룰 해제 등 주택공급 활성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오 시장의 대표 공급 활성화 정책이 새 정부와 공조를 통해 속도를 내고 부동산 정책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오 시장은 그동안 정부에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와 공시가격 현실화 등 부동산 문제를 다수 건의하기도 했으며 이 같은 내용 역시 인수위에 제안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오 시장과 함께 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방문해 부동산 문제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정책 공조를 약속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사업지인 강북구 미아동 재건축 현장을 오 시장과 함께 방문해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많이 풀어서 민간 주도로 많은 주택이 공급되도록 하겠다”며 “제가 대선에서 승리해서 오 시장님을 팍팍 밀어드리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도 이임 후 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위원으로 합류했다. 김 부시장은 이임식에서 “서울시와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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