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러시아 ‘루살’ 옥죄기
보크나이트 등 알루미늄 광석과 알루미나 금수조치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금융, 에너지를 넘어 광물 원자재 분야로까지 번지고 있다.
호주 정부는 20일(현지시간) 보크사이트 등 알루미늄 광석과 알루미나(산화 알루미늄)에 대해 러시아로의 수출을 즉각 금지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총리실을 포함해 연관 부처 공동 성명에서 호주는 “러시아는 국내 알루미나 수요의 약 20%를 호주산에 의존한다”면서 알루미늄 광석의 러시아 수출 금지를 발표했다. 호주는 이번 조처로 러시아의 주요 수출 분야인 알루미늄의 생산 능력은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정부는 또 “정부는 이번 수출 금지의 영향을 크게 받는 업체와 수출업체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신규 시장을 발굴하거나 기존(러시아 이외)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세계 2위의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루살인터내셔널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호주 광산업체 리오틴토와 합작한 퀸즈랜드알루미나를 통해 알루미나를 공급받는다. 리오틴토는 이 합작법인의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호주 정부가 개인 제재 대상에 올린 443명 가운데 광산 분야에서 러시아 억만장자인 올렉 데리파스카 루살 회장 등 기업인 2명이 포함됐다.
아울러 호주 정부는 화력발전소에서 쓰는 열석탄 최소 7만t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호주 석탄 생산업체들은 러시아 석탄 공급에 의존하는 폴란드를 비롯해 여러 국가들로부터 열석탄을 공급해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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