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 위해 시위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 등을 요구하며 지하철 시위를 하고 있는 일을 놓고 “서울경찰청과 서울교통공사는 안전요원 등을 적극 투입해 정시성이 생명인 서울 지하철의 수백만 승객이 특정단체의 인질이 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장연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장애인 권리 예산을 반영할 때까지 시위를 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은 지금껏 장애인 이동권 향상을 위해 노력했고, 더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러나 문재인 정부 하의 박원순 시정에서 장애인 이동권을 위해 한 약속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들어선 뒤 지속적으로 시위를 하는 것은 의아한 부분이 있다”며 “또, 국민의힘과 윤 당선인은 이미 몇 달 전부터 해당 단체 간부 등에게 협의를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아무리 정당한 주장도 타인 권리를 과도히 침해하며 하는 경우에는 부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며 “장애인의 일상적 생활을 위한 이동권 투쟁이 수백만 서울시민의 아침을 볼모로 잡는 부조리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도 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7시22분께부터 지하철 3·4호선 환승역인 충무로역에서 열차에 탑승해 이동권 시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장연 측은 전날 윤 당선인을 향해 “(대통령 집무실)용산 이전 속도의 1만분의 1이면 이미 다 결정했어야 할 문제”라며 “비겁하게 ‘검토한다’와 같은 말을 마시고 (예산을 보장하겠다는)이야기를 들고 오시면 매일매일 (지하철을)타는 활동은 안 하고 혜화역에서 기다릴 수 있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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