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억원에 매입한 사저 팔아 17억 차익

靑 “새사저 건축비로 활용”

영국 G7 정상회의와 오스트리아, 스페인 국빈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8일 서울공항에 도착,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
영국 G7 정상회의와 오스트리아, 스페인 국빈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8일 서울공항에 도착,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전에 거주했던 경남 양산 매곡동 사저를 최근 26억여원에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매각으로 문 대통령이 거둔 차익은 17억4662만원이다.

3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매곡동 사저 건물(329.44㎡)과 주차장(577㎡), 논 3필지(76㎡), 도로 2필지(51㎡)를 총 26억1662만원에 매각했다. 지난 2009년 8억7000만원으로 사들인 건물과 부지를 13년만에 26억원 이상에 세 배 가격으로 되판 셈이다.

주차장 부지 등을 제외한 사저 건물만 놓고 보면, 2009년 7억9493만원에 매입해 이번에 20억6465만원에 매각한 것으로 나와 있다.

매곡동 사저는 문 대통령이 노무현 정부 청와대 근무를 마치고 2009년 1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총 9억원을 주고 사들인 곳이다. 이번엔 잡종지 159㎡(매입가 3000만원)를 제외한 건물과 주차장, 논3필지, 도로 2피지 등을 매각했다.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문재인 대통령 사저에서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사 가림막 너머로 보이는 곳이다. 문 대통령 내외는 퇴임 후 오는 5월부터 이곳에서 거주할 예정이다. [연합]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문재인 대통령 사저에서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사 가림막 너머로 보이는 곳이다. 문 대통령 내외는 퇴임 후 오는 5월부터 이곳에서 거주할 예정이다. [연합]

청와대는 이번 매각으로 본 차익을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짓고 있는 사저 건축비용에 충당했다고 밝혔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전날 공개한 자료를 보면 문 대통령은 금융기관 채무 3억8900만원, 부인 김정숙 여사는 사인 간 채무 11억원을 신고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퇴임 후 사용할 사저를 신축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빌린 돈으로, 지금은 모두 갚았다'는 설명을 내놨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