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코인, 주식 때문에 난리 났던 이 회사, 투자 수익이 무려 40배!”
올해 초 곤욕을 치렀던 게임사 ‘위메이드’가 게임 개발사 투자를 통해 2000억~3000억 상당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말 그대로 ‘신의 한수’다. 카카오게임즈를 매출 1조원 기업 반열에 올려놓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덕분이다. 라이온하트는 카카오게임즈 ‘오딘’을 만든 곳으로, 지난해 11월 카카오게임즈에 인수됐다.
위메이드는 메타버스, 블록체인 게임 바람을 타고 지난해 약 1년 만에 20배가 넘게 주가가 상승, 24만원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초,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해 자사의 코인을 매각한 사실이 알려지고 지난해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31일 종가 기준 주가는 10만 3500원이다.
31일 위메이드의 2021년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위메이드가 소유한 라이온하트의 지분 가치는 2045억원에 달한다. 위메이드는 2018년 8월 50억원을 들어 라이온하트의 지분 7.24%를 사들였다. 3년 만에 40배가 넘는 이익을 본 셈이다. 라이온하트의 몸값은 폭풍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카카오게임즈 인수 당시 기업가치는 1조 5000억원 수준이었으나, 최근 3조원까지 올랐다.
위메이드의 기대치는 더 높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31일 열린 주주와의 대화에서 “라이온하트의 기업 가치는 올해 7월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희가 가진 지분 가치 또한 3500억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를 표했다. 이어 “만약 지분 매각으로 현금이 들어오면 당기순이익 30%를 주주들에게 배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투자 수익을 현금화해 주주 환원에 나설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라이온하트의 지분 가치가 반영되며 위메이드의 지난해 당기 순이익은 308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장 대표는 라이온하트 투자 공로로 지난해 31억원 상당의 상여금도 받았다.
‘오딘’은 지난해 6월 출시된 이후 카카오게임즈의 대표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출시 19일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고, 최근에는 대만 등 해외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출시 당시 성과 극대화를 위해 해당 분기 마케팅 비용만 133억원을 지출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메이드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 같이 역량 있는 S급 개발사 투자는 물론 블록체인 사업 확장을 위한 다양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전망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회사의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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