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정착인원 7년來 최저

손보 설계사도 2.2만명 감소

코로나19, 비대면 영업 영향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보험 설계사 수가 5만여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이 영업 환경 악화로 인한 타격이 더 컸다.

7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생명보험사의 등록설계사는 8만3734명으로 집계됐다. 1년전(11만3283명) 대비 3만여명(26.1%), 전분기(8만6021명) 대비 2300여명(2.7%) 감소했다. 연말 기준 생보 설계사가 10만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00년대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생보사 설계사 신규 등록 인원은 지난 한해 3만568명으로 전년(3만4821명)보다 10% 가량 줄었다. 2014년(6만153명) 통계 작성 시작 이후 최저다. 1년 간 설계사로 정착한 정착등록인원도 1만1414명으로 전년(1만3055명) 대비 감소해 2014년(2만185명)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설계사가 등록 후 1년 후에도 남아있는 등록정착률은 평균 37.3%로 전년(37.5%)보다 소폭 낮아졌다. ABL(59.96%), DB(46.3%), 푸르덴셜(46.29%), 한화(45.43%), 교보(41.19%), 삼성(39.6%) 순이었다.

손보사 설계사는 지난해 말 15만5713명으로 집계됐다. 1년전(17만7524명) 대비 2만2000여명(12.3%), 전분기(15만8232명) 대비 2500여명(1.6%) 감소했다. 이는 2008년(13만7529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신규 등록 인원은 6만477명으로 전년(6만2701명)보다는 적었지만, 2014년 이후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정착등록인원도 3만517명으로 전년(3만2641명) 이후 두번째로 높았다. 등록정착률은 50.5%로 전년(52.1%) 대비 낮아졌다. DB(64.85%), 흥국(62.77%), 현대(62.2%), 삼성(56.39%), KB(55.79%) 순이었다.

설계사 수가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보험 수요가 감소하고 대면 영업 환경이 악화된 데다 비대면 디지털 영업 채널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생보 설계사가 더 큰 폭으로 감소한 이유는 코로나로 생보 영업이 손보 영업보다 타격이 컸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지난해 생보사 신계약건수는 773만7777건으로 전년(828만6197건) 대비 6.6% 감소했다. 2019년(869만7146건) 대비로는 11%나 감소했다. 손보사는 지난해 1675만6699건으로 전년(1804만578건) 대비로는 7.1% 줄기는 했으나, 2019년(1607만5495건) 대비로는 4.2% 늘어났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보사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맞춰 매출이 부채로 잡히는 저축성 보험 판매 등을 줄이는 등 기존 주력 상품이 정체인 반면, 손보사는 민식이법 시행 후 운전자보험 가입이 늘어나는 등 시장이 확대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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