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의전원 입학취소에 집행정지신청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좌)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 유튜브 메디치미디어 캡처]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좌)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 유튜브 메디치미디어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 취소 건을 놓고 "(조 전 법무부 장관은)가족과 '대깨(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비하하는 표현)'들을 볼모로 삼는 한낱 인질범"이라고 공격했다.

서 교수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똑같은 거짓말을 1000번, 아니 1000번 한다고 해 그게 참이 되지는 않는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지난 2년 반 조 전 장관은 자기 딸의 입시 부정에 대해 끊임없이 거짓말을 했다"며 "딸에 대해 그가 한 말 중 유일한 진실은 그녀가 자신의 딸이라는 것 정도"라고 비꼬았다.

이어 "하지만 머리 깨진 애들을 제외하곤 아무도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며 "비싼 돈을 들여 좋은 변호사를 써봤지만 1·2·3심은 조 전 장관이 제출한 서류는 모두 위조라고 판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대의 입학 취소 결정은 당연한 것"이라며 "정권교체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해도 시기적으로 차이가 있을지언정 결정은 변함이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조 전 장관에 대해 "(조 전 장관의 딸)조민의 입학 취소가 결정된 날 조 전 장관은 대략 5만7000번째가 될 거짓말을 한다"고 했다.

그는 "'조민이 1단계 서류전형을 통과한 것은 공인영어성적이 우수했기 때문이고 2단계 면접전형은 당락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조 전 장관이 말했다)"며 "부산대는 1단계에서 30명, 2단계까지 해 최종 15명을 선발한다. 1단계 전형은 대학성적과 영어, 서류평가로 이뤄졌는데, 어느 정도 이상 되는 학생만 지원한 것이라 영어와 대학성적에선 1등과 꼴등간 차이가 별로 없었다. 실제 당락을 결정한 것은 서류평가"라고 했다.

서 교수는 "서류를 제출 못한 대부분의 학생들과 달리 조민은 동양대 표창장과 키스트 인턴 등 화려한 서류를 제출했다"며 "덕분에 조민은 영어와 성적, 서류 평가로 구성된 1단계를 51명 중 15등으로 무난히 통과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면접으로 이뤄진 2단계도 인성·지성을 각각 평가했는데 인성에서 중요한 게 바로 표창장"이라며 "위조 능력이 떨어지는 다른 학생들이 손가락을 빨고 있던 것과 달리 조민의 위조 표창장은 여기서도 빛을 발했다"고 했다.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페이스북 일부 캡처.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페이스북 일부 캡처.

서 교수는 "재판에서 입증된 사실인데 조 전 장관은 여전히 검찰개혁 때문에 자기 가족이 멸문지화를 당했다고 한다"며 "진짜 딸의 미래를 생각했다면 진작에 의사를 그만두게 하고 다른 길을 찾게 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대통령 꿈도 물 건너갔고, 정권재창출 실패 책임도 상당 부분 있는 마당에 반성은커녕 거짓말을 내뱉는 조 전 장관, 그가 지키려는 것은 무엇일까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 전 장관은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대 결정에 대한 집행정지신청을 법원에 냈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의 자체조사결과에 의하면 경력 및 표창장이 입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당락에 전혀 영향 없는 경력 기재를 근거로 입학 허가를 취소하고, 결과적으로 의사 면허를 무효로 하는 것은 너무나 가혹한 처분"이라고 주장했다.


yul@heraldcorp.com